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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어축제, 정부와 강원도의 숙제

요즘에
김충호 화천군번영회장

김충호 2018년 01월 16일 화요일
▲ 김충호 화천군번영회장
▲ 김충호 화천군번영회장
2003년도 시작을 알리는 1월초 겨울,강원도 접경지역 인구 3만이 안되는 작은 고장에서 지역주민을 위한 낭천얼음축제장으로 사용하던 화천천 얼음 위에서는 많은 사람들의 염려와 기대 속에 상상 못할 크나큰 도전이 시작 됐다.이렇게 시작된 산천어축제는 금년으로 15회를 맞았으며 대한민국 대표축제 5년 연속 선정,세계 4대 겨울축제,세계 7대 불가사의 등 성공적인 겨울 축제로 자리잡게 됐다.이처럼 화천산천어축제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축제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군민들의 정성어린 땀과,눈물이 담긴 노력의 승리이다.성공적인 축제로 자리매김 하기까지 15년이라는 시간동안 산천어축제는 대·내외적으로 많은 도전과 어려움에 직면했다.끝없이 제기되는 환경문제는 군민 모두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하는 과제가 되었고,타 지역에서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유사축제와의 차별화만이 산천어축제를 지킬 수 있다는 각오를 다잡게 했다.

지구 온난화로 축제장 얼음이 얼지 않아 축제 개최가 여의치 않을 때마다 군민들의 애간장을 태웠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축제장 물 관리 매뉴얼을 만들어 이를 기반으로 수리시설을 설치하고 수위를 조정하는 등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으로 다함께 노력했다.온 군민이 힘을 모아 매년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지만,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특히 2011년 구제역 여파로 축제를 접어야 했던 심정은 일 년 농사의 결실을 앞두고 수확을 못하게 된 농부의 참담한 심정과 다를 바가 없었다.그러나 한 해 축제를 치루지 못함으로서 잃은 것도 많이 있었고 군민들에게 축제가 지역에 미치는 영향과 소중함을 일깨우는 값진 계기가 됐다.

하지만 많은 난제가 산적해 있다.우선 산천어축제는 이제 대한민국 대표축제로부터 졸업을 해야 한다.5년 연속 대표축제에 선정됐으니 정부 정책에 의한 지원금이 끊기게 된다.대한민국의 대표축제라는 이름을 달고 글로벌축제로 나아가고자 하는데 홀로서기를 해야 하니 그에 따른 걱정과 근심이 이루 말할 수 없다.또 다른 어려움은 접근성이다.우리 화천은 동과 서로 휴전선이 막혀있고 북에서 남으로는 북한강 물줄기가 갈라놓았으며 군 면적의 65%가 군사시설 보호구역이며,수도권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개발이 제한되는등 전국 유일 무일의 4차선 도로가 없는 곳이다.

축제기간 일일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구불구불 굽이진 화천댐과 춘천댐 호수 자락의 도로 위를 위험한 곡예운전을 하며 오고 간지 15년이 됐다.하지만 조금도 변하지 않는 도로 상황은 손님을 맞이하는 입장에서 미안함을 넘어 부끄러움을 느끼게 한다.동서고속철도와 연계해야 하는 461지방도는 화천댐 축조때 만들어진 도로선형이 아직도 그대로이고 중앙고속도로와 연결되는 407지방도 세밑고개 터널은 3년전부터 축제때 통행이 된다고 하더니 올해도 개통되지 않았으며 1963년 춘천댐 담수로 인해 산자락 끝에 걸쳐진 5번 국도는 대한민국 그 어디에도 없는 국도의 불명예를 지키고 있다.이처럼 열악한 도로여건은 홀로서기를 앞두고 있는 산천어축제가 글로벌 축제로 발돋움하기에 크나큰 장애물이 아닐 수 없다.

이제는 중앙정부나 강원도 관계부서가 답해야 한다.더 이상 차일피일 미루거나 직무를 유기하면 안 될 것이다.세계경제 10위권 국가,국민소득 3만 불 시대에 걸맞게 화천산천어축제가 국민적 사랑을 받고 세계로 나아가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SOC사업에 답을 내놓아야 한다.세계인들이 겨울의 불가사의를 확인하기 대한민국의 작은 고장 화천으로 몰려올 것이고 우리가 자신있게 그들을 맞이할수 있도록 정부와 강원도의 역할을 촉구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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