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 15억원, 연봉 4억원
"계약에 시간 걸린 만큼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

▲ 26일 오후 광주광역시 북구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8회말 무사 KIA 김주찬이 2루타를 치고 있다. 2017.10.26
▲ 26일 오후 광주광역시 북구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8회말 무사 KIA 김주찬이 2루타를 치고 있다. 2017.10.26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긴 줄다리기 끝에 외야수 김주찬(37)과 계약을 마쳤다.

KIA 구단은 16일 "김주찬과 2+1년 총액 27억원에 사인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은 15억원이며, 연봉은 4억원이다.

2000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김주찬은 이듬해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KIA 유니폼은 2012시즌이 끝난 뒤 입었다. 당시 김주찬은 KIA와 4년 총액 5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김주찬의 프로 통산 성적은 1천550경기 출전, 타율 0.296 1천634안타, 116홈런 377도루 655타점 916득점이다.

김주찬은 지난해 선수단 주장을 맡아 122경기 출전, 타율 0.309 136안타, 12홈런 70타점으로 활약하며 KIA의 통산 11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시즌 초반 고전한 김주찬은 중반 이후 타격감을 끌어 올리며 KIA의 정규시즌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당초 김주찬은 KIA와 순조롭게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기간을 놓고 쉽게 합의에 이르지 못해 해를 넘겨서야 계약서에 사인했다.

김주찬은 "계약하는 데 시간이 걸린 만큼 올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데 책임감을 느낀다. 스프링캠프 출발 전까지 운동에만 전념해 올 시즌에도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KIA는 양현종과 김주찬 등 자팀 FA 선수 2명을 모두 붙잡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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