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9월 제18기 민주평통의 전체회의를 서울이 아니라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강릉에서 연 이유가 있다.평창과 민주평통이 가야 할 길이 같기 때문이다.평창이 평화의 문을 열고 민주평통은 평화통일의 길을 만들어야 한다.이제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세계는 한반도의 평화를 원한다.300만 강원 도민 모두는 이제 한반도의 평화를 원한다.고대 그리스에서 올림픽은 도시들의 빈번한 전쟁을 중단하기 위해 열렸다.그래서 올림픽 자체가 평화를 의미한다.집을 떠나 경기에 참여하고 경기가 끝나고 집에 돌아 갈 때까지 분쟁을 중단하는 ‘올림픽 휴전’의 배경을 보면 왜 올림픽을 평화의 한마당이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평창은 분단의 한반도,그 중에서도 분단의 땅 강원도에서 열린다.어쩌면 평창은 올림픽이 열려야하는 가장 적합한 장소다.평창을 기회로 위기의 한반도에서 평화의 한반도로 전환 할 때다.

평화를 바라는 기대와 어려운 현실의 격차가 분명히 존재한다.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인내심을 갖고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평화의 길을 찾아가고 있다.다행스럽게 이제 해결의 과정이 시작되었다.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가 가시화되고 문화예술단 공연도 성사됐다.이제 북핵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의 함구적인 평화를 만들어야 한다.문재인 대통령은 “평화통일의 원칙은 확고하다”고 하면서 “평화는 국민이 누려야 할 것이며 평화로운 한반도는 우리 모두의 책무”라고 강조했다.평화는 평화적 수단으로 이루어질 때 지속 가능하다.한반도에서 평화가 이루어지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생각된다.

장세호·전 민주평통 속초시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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