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개 노선 운행 대동·대한운수
재정 여건 악화 기업회생 신청
법원서 기각땐 운행 차질 예상

춘천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 전체 노선을 운행하는 운수업체가 경영난으로 법정관리를 신청,교통대란이 우려된다.춘천시에 따르면 지역내 시내버스 88개 전 노선을 맡고 있는 대동·대한운수는 지난 9일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대동·대한운수는 2년 전 통상임금 확대에 따라 근로자에게 40억원을 지급하고,매년 임금 부담도 가중되는 등 재정 여건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게다가 연간 승객은 2014년 1611만5000명,2015년 1503명7000명,2016년 1468만명,2017년 1402만2000명 등 해마다 2~7% 줄고 있다.대동·대한운수 관계자는 “수입원인 버스요금은 변동이 없는데 승객은 줄고,인건비는 매년 올라 경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신청이 받아들여져 기업회생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원이 오는 19일 심문을 갖고 1개월 뒤 인가 결정을 내리면 기업회생 절차를 개시,법정관리인이 경영을 맡게 돼 시내버스는 정상 운행된다.그러나 기각 결정을 내리면 현 경영진이 자금난을 이어가게 돼 시내버스 운행에 차질이 예상된다.이에 따라 시는 파산까지 가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대비책을 세울 계획이다.시관계자는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문제될게 없지만,그렇지 않을 경우 현 상태가 이어져 경영 악화에 이어 심할 경우 파산할 수도 있다”며 “만약 파산한다면 비상수송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호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