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근 현 군수에 5명 도전장
60대 이상 38% 고령 비율 높아
지역 현안해결 대안 제시 중요
◇명단순서=현직·정당·가나다순(더불어민주당=민,자유한국당=한,국민의 당=국,바른정당=바,정의당=정,무소속=무)

고성군수 선거는 현재 6명이 후보군을 형성,지역 표심을 훑으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재선에 나선 윤승근 현 군수에 맞서 5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경일 전 동부산림청장,함명준 군의원,함형완 전 군의원이,자유한국당에서는 윤 군수와 최태욱 강원도당부위원장,국민의당에서는 신준수 전 육군본부 총무과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각 당의 공천 결과에 따라 후보군의 조정이 이뤄질 전망이지만 일부 입지자의 무소속 출마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고성군수 선거는 접경지역이라는 특성상 그동안 선거에서 보수 색채가 짙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서의 표심변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와함께 전체 유권자중 60대 이상이 38.0%로 다른 시·군에 비해 고령층 비율이 월등히 높은 점도 선거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특히 침체된 지역경제 회생 방안,금강산 관광 중단 장기화에 따른 대책,동해고속도로 고성연장,동해북부선 철도 연결 등 지역 현안 해결에 대한 대안제시에 따라 표심 향배가 갈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윤승근 군수는 “지난 4년은 군민들과 약속한 크고 작은 사업들을 착실히 완수하며 군정을 든든한 기반위에 올려놓은 의미 있는 기간이었다”며 “앞으로는 그동안 쌓아온 기반을 토대로 군민들께 행복비전을 제시하고,살기좋고 살고싶은 행복 고성을 완성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일 전 청장은 “고성을 둘러싼 인근 시군과의 입지적 비교,미래 발전 환경을 비춰 볼 때 차기 군수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소통,통합의 리더십으로 군민을 섬기고 미래에 대비한 새로운 고성을 만드는 것은 물론 군민과 함께 지역의 발전을 앞당기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함명준 의원은 “8년간의 기초의원 생활을 통한 풍부한 경험으로 고성군의 정서와 민심,고성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확히 알고 있으며,이를 실천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더 나은 고성을 만들려면 맹목적인 믿음과 노력이 아니라 변화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함형완 전 의원은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초고령화,경제침체 그리고 이 위급한 현실에 대한 행정의 안이한 대응에 군민은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며 “과감한 경제개발과 관광객 유치,그리고 농어민을 신명나게 하는 정책으로 그 삶의 힘든 짐을 덜어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태욱 부위원장은 “30여년간 무역업으로 세계를 돌며 쌓아온 노하우를 고향 발전에 투영시켜 한국 최고의 소득도시로 성장시키는 것은 물론 군민 모두가 행복하고 잘사는 고성을 만들어 보고 싶다”며 “정체된 고성군에 혁신과 발전을 가져오겠다”고 강조했다.

신준수 전 과장은 “31년간의 군대행정과 조직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군부대와의 유대를 강화,각종 시책을 추진,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인 고성을 ‘살맛 나는 고성’으로 변모시키겠다”며 “지역 주민들께 진 빚을 갚는다는 각오로 세번째 마지막 출마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남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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