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7.4% ·수입 48.2% 증가
적자폭 지난해보다 3배 늘어
석탄·가스 수입이 주요 원인

강원도내 수입액이 수출액의 두배에 육박하는 등 지난해에도 도내 무역수지가 적자 늪을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한국무역협회와 동해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7.4% 증가한 17억8300만여달러,수입은 48.2% 증가한 34억6200만 여달러로 집계됐다.이로써 지난해 도내 무역수지는 16억79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적자폭은 전년(6억7500만달러 적자)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도내 수출은 전년대비 1억달러 이상 늘면서 개선된 분위기다.수출품목 가운데 기계류와 정밀기기가 전체의 22.4%(3억9800만여달러)를 차지했으며 식료품 및 주류는 15.9%(2억8400만여달러),자동차 부품은 12%(2억1400만여달러)로 뒤를 이었다.

자동차와 기계 정밀 등은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식료품은 30.8%,의약품은 25.5% 증가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자동차 부품은 6%,기계류와 정밀기기는 5.3%,비금속 광물제품인 시멘트 등은 27.1%나 줄었다.특히 국가별 수출은 미국,EU,중국,일본 순으로 나타났으며 미국은 수출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1.3% 감소한데 비해 EU와 중국은 각각 21.3%와 14.3%로 증가해 최다 수출국 자리를 경쟁하고 있다.

이에반해 주요 수입품목은 석탄·가스가 63.2%(21억8700만 달러),광물은 5.8%(1억9900만 달러),수산물 4.8%(1억

6600만 달러) 순을 기록했다.나라 별로는 러시아연방과 호주 양국이 전체무역수지의 63%를 차지해 압도적인 수입실적을 보였고 미국과 중국이 뒤를 이었다.동해세관 관계자는 “석탄과 가스 등 에너지 자원 수입이 크게 늘면서 적자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홍성배·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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