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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m 이동에 5분 이상… 도로에 갇힌 안전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 동행
불법 주정차 차량에 공간 막혀
과태료 불구 시민들 요지부동

한귀섭 2018년 01월 20일 토요일
▲ 춘천소방서가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을 벌이고 있는 19일 중앙로에 차량이 늘어서 소방차가 이동하지 못하고 있다.
▲ 춘천소방서가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을 벌이고 있는 19일 중앙로에 차량이 늘어서 소방차가 이동하지 못하고 있다.
제천 화재 참사를 통해 소방차의 신속한 현장 진입이 강조되고 있지만 좁은 도로와 낮은 시민의식으로 소방차의 골든타임 확보는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19일 오후 2시 춘천 소양119안전센터 출동 신호와 함께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이 시작됐다.소방차는 신속하게 119안전센터를 나섰지만 출동한지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앞을 가로막는 차량들로 인해 멈춰섰다.사이렌과 안내방송으로 겨우 이동로를 확보한 소방차는 중앙로터리에 다다르자 다시 발이 묶였다.

편도 2차선 중 도로변 차선을 불법주정차한 차량들이 점령하다보니 나머지 차선에 있던 차량들이 소방차에게 양보할 공간이 없었기 때문이다.소방차가 사이렌 소리를 높였지만 불법주정차 차량의 주인들은 나타나지 않았다.그동안 골든타임은 속절없이 흐르고 있었다.도로교통법에 따라 모든 차량이 소방차구급차 등의 긴급자동차가 출동할 때 도로 가장자리로 피하거나 정지하지 않으면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도로 위에서 꼼짝하지 못하고 있던 소방차는 급기야 반대편 차선으로 역주행을 해 겨우 이 구간을 벗어났다.100m에도 못치는 구간을 이동하는데 5분 이상 소요했다.실제 상황이었다면 골든타임을 놓치는 순간이다.소방차는 통행차량이 많고,도로변 불법주차 역시 만연한 중앙시장,농협 강원본부 앞 구간에서도 ‘거북이 걸음’을 반복했다.춘천소방서 관계자는 “소방차 길터주기는 생명과 직결된 상황이기 때문에 협조가 없으면 안된다”며 “예전보다는 정말 좋아졌지만 아직도 끝까지 비켜주지 않고 버티는 경우가 있어 안타깝다”고 동참을 당부했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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