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남측선발대 육로 방북
고성 지역주민 환영 현수막
환경정비·환영단 구성 계획

고성지역 주민들이 남북의 금강산 합동 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 등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한 남북의 움직임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며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남북은 지난 17일 금강산 합동 문화행사와 마식령 스키장에서 남북 스키선수들이 공동훈련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또 북한 현지 시찰을 위해 우리 측 선발대가 23일 금강산 육로로 올라가 금강산 지역의 현지시설을 점검하는데 이어 마식령 스키장의 시설을 둘러보기로 했다.

예정된 일정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합동문화행사와 공동훈련에 참가하는 인력과 선수들이 금강산 관광의 연결 통로인 동해선 육로를 이용할 가능성이 크고 이를 계기로 관광재개에 대한 분위기 조성을 할 수 있어 주민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주민들은 이에 대비해 주요 도로변에 환영현수막을 설치,금강산 관광재개 염원을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일부 주민들은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등 방문단이 고성 화진포와 화진포에 위치해 있는 김일성 별장(화진포의 성) 등을 관광할 수 있도록 추진하자는 방안을 제시,눈길을 끌고 있다.앞서 고성지역 사회단체 대표들은 지난 14일 북한선수단 등의 방남시 동해선 육로 이용,금강산 관광 재개 등을 내용으로 하는 건의문을 청와대와 통일부,국무총리실 등에 보내기도 했다.

고성군 또한 동해선 육로 이용이 확정되면 5개 읍·면의 도로변에 환영현수막을 설치하고 .환경 정비,환영단 구성 및 운영 등을 계획하는 등 준비를 하고 있다.

또 오는 23일 우리측 선발대 방북을 앞둔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도 선발대가 동해선 육로를 이용키로 함에 따라 이에 대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출입사무소 관계자는 “아직 선발대 방북과 관련해 시간과 명단 등은 통보받은 것이 없다”며 “하지만 평상시 준비작업을 꾸준히 해 왔기 때문에 선발대 방북에 따른 기본적인 준비는 돼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남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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