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립극단 퓨전코믹극
내달 8일부터 순회·교류공연
외국인 위한 영어자막 제공

▲ 도립극단의 ‘메밀꽃 필 무렵’ 시즌2 공연 중 한 장면.
▲ 도립극단의 ‘메밀꽃 필 무렵’ 시즌2 공연 중 한 장면.
한국 단편 문학의 백미로 꼽히는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이 평창문화올림픽 무대에서 유쾌한 대중극으로 되살아난다.강원도립극단(예술감독 선욱현)이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내달 8일부터 3월 9일까지 올림픽·패럴림픽 특별 공연과 전국 순회공연으로 퓨전코믹극 ‘메밀꽃 필 무렵’(극본 정범철·연출 윤정환)을 선보인다.올림픽 공연은 내달 19일 오후 7시30분,패럴림픽 공연은 오는 3월 9일 오후 7시30분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펼쳐진다.순회공연은 내달 8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에서 부산시립극단과의 교류공연을 시작으로 태백,원주,삼척 등에서 진행된다.

평창 출신 소설가 이효석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퓨전코믹극 ‘메밀꽃 필 무렵’은 문화올림픽 실현을 위해 2013년 창단한 도립극단이 올림픽 대표작으로 지난 2년간 집중 육성한 공연이다.1900년대 초 평창 봉평장을 배경으로 강원도 곳곳을 떠도는 장돌뱅이 ‘허생원’의 사랑과 인연 이야기를 현대적 감각의 춤과 노래,퍼포먼스와 버무려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유쾌한 대중극으로 재탄생시켰다.2016년 6월 초연된 후 그 해 8월 선정위원회를 통해 평창올림픽 기간 선보일 극단 대표작으로 확정됐다.이후 도립극단은 스토리 구조를 보강하고 무용수를 확대 투입하는 등 보완 작업을 거쳐 ‘메밀꽃 필 무렵’ 시즌2를 제작,지난해 2월 G-1년 올림픽 페스티벌에서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지난 2년 동안 도내 14개 시·군을 비롯해 서울,대구,경주 등 전국 곳곳에서 총 26회의 공연을 선보였으며 1만 7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번 공연에는 시즌2에서 활약한 배우 강진휘가 주연 ‘허생원’ 역을 맡았으며 이 외에도 양흥주,이재욱,이선희,김동민 등이 출연해 극을 탄탄하게 끌고 간다.올림픽과 패럴림픽을 맞아 제작한 공연인 만큼 외국인을 위한 영어 자막도 제공된다.전석 무료 공연이며 강원도립극단과 강릉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최유란

도립극단 ‘메밀꽃 필 무렵’ 공연 일정

일 시 장 소
2월   8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19일 
 오후 7시30분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
 27일 
 오후 7시
 태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3월   1일 
 오후 4시·7시
 원주치악예술회관 
 대공연장
 6일 
 오후 7시
 삼척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9일 
 오후 7시30분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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