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23명 + 북 12명 확대 구성
선수기용여부 한국사령탑 권한
북한 출전 선수 3명으로 제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사상 최초로 결성되는 남북단일팀인 여자아이스하키 최종 엔트리가 확정됐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의 올림픽 박물관에서 ‘남북 올림픽 참가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IOC에 따르면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은 총 35명의 엔트리로 구성된다.기존 우리나라 선수 23명의 엔트리에 북한 선수 12명이 가세한다.애초 5∼6명의 북한 선수가 합류할 것이라던 예상을 크게 웃도는 수다.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의 배려로 남북단일팀의 엔트리는 총 35명으로 늘었지만 올림픽에서 공정한 경쟁을 위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22명으로 다른 팀과 똑같다.

선수 기용여부는 전적으로 단일팀 감독을 맡은 현재 한국 사령탑인 새러 머리 감독의 결정에 따른다.북한 선수 12명이 가세하나 경기에 뛸 선수는 3명 정도에 그칠 전망이다.머리 감독이 2∼3명 정도는 팀 워크를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기용할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IOC ‘평창 회의’에 우리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석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북한은 아이스하키 선수 5명 정도를 경기에 뛰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우리는 북한 출전 선수를 3명 정도로 제한했다”고 말했다.

여자 단일팀은 평창올림픽 조별리그 B조에서 스위스,스웨덴,일본과 차례로 예선전을 앞두고 있다.해당 경기마다 새러 머리 감독이 북한 선수 3명을 포함한 22명의 선수를 뽑아 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머리 감독은 곧 대표팀에 합류할 12명의 북한 선수 중 경기에 뛸 3명의 선수를 추린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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