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불꽃 강원도 입성,다양한 퍼포먼스로 붐업 일으켜야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의 근대 올림픽 개막 40 년 만인 1936년 베를린 올림픽부터 올림픽 성화가 불을 밝혔다.성화 봉송은 올림픽 개최국은 물론 세계 곳곳에 곧 올림픽이 시작됨을 알리는 메신저가 된다.2018평창동계올림픽을 밝힐 성화는 지난해 10월 24일 그리스 헤라 신전에서 채화됐다.이후 첫 봉송 주자인 그리스 크로스컨트리 스키선수 아포스톨로스 앙겔리스에 이어 두 번째 주자인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박지성이 근대 올림픽 창시자인 피에르 드 쿠베르텡 남작의 기념비 앞에서 성화봉을 이어받았다.

지난해 11월 1일 인천공항에 들어온 이래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한 성화가 어제 강원도에 들어와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철원에서 세계인의 평화,우정,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처음 봉송됐다.바야흐로 올림픽 현장인 도내에서 개막식 때까지 성화는 힘차게,다양한 퍼포먼스와 더불어,세계인의 쏠리는 시선 속에 봉송될 것이다.강원도민은 성화 봉송에 각별한 기분을 맛보지 않을 수 없다.그야말로 주마등같이 그동안의 온갖 애씀이 머릿속을 스치고,그동안의 우려 혹은 환희가 가슴 속을 휘젓고 다니길 마다 않는 기분이다.

성화 봉송에 도민 모두가 열렬히 환영하고 동참해야 마땅하다.북한 참가 등 변화된 정세와 특히 도민의 성원에 힘입어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고양된 지금이야말로 올림픽 성패의 결정적 시간대라 할 것이다.중대 시점에서 지역적 한국적 세계적 환호와 함께 성화가 마침내 올림픽 경기장 성화대에 안착하기를 기대한다.다시 새겨 보면 강원도에 언제 이 같은 대규모 국제 행사가 있었던가.그러므로 전 도민이 성화를 적극 맞이함으로써 대회 성공에 힘을 보태야 마땅하다.이런 까닭에 그동안의 마케팅 부진을 한 순간에 벗어날 놀라운 장소에서 감탄할 만한 이벤트와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한다.

오늘 화천,내일 양구를 지나 26일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평화올림픽 기원 자전거 봉송을 하고,29일 수부도시 춘천에서 한류스타 장근석과 일본 전 국가대표 피겨선수인 안도 미키의 봉송이 이뤄진다.성화 봉송 마지막 날이자 올림픽 개막일인 9일에 할리우드 스타 성룡이 평창에서 성화를 든다.그리고 개회 당일에 누가 마지막 주자로 봉화대에 불을 밝히게 될까.모든 도민,모든 한국인의 심적 현실적 지지와 성원 아래 성화가 무사히 달려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환희와 축복 속에 성대히 거행되길 바라 마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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