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행사지 태봉대교 북새통
학생·군인·공무원 주자 격려

▲ 육상 꿈나무 손에 들린 성화 강원도 첫 성화봉송 행사가 열리는 철원군 동송읍 태봉대교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성화를 육상 꿈나무 이해인 선수에게 전달하고 있다.
육상 꿈나무 손에 들린 성화 강원도 첫 성화봉송 행사가 열리는 철원군 동송읍 태봉대교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성화를 육상 꿈나무 이해인 선수에게 전달하고 있다.
성화봉송 출발행사가 열린 철원 태봉대교에는 철원얼음트레킹 출발지인 관계로 많은 차량과 인파가 몰리며 북새통을 이뤘다.참가자들은 주최측에서 나눠준 풍선과 응원도구를 흔들며 한마음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했다.

주최측은 당초 1000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3배에 이르는 3000여명의 인파가 몰리자 “이같은 응원열기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예고하는 것 아니냐”며 한껏 고무됐다.

친구들과 함께 올림픽 도내 첫 봉송을 응원하러 나온 원유나(19·여·철원여고)양은 “동계올림픽을 지역에서 하는 것도 기쁜일이고 강원도내 첫 봉송을 고향인 철원에서 하게 돼 더욱 뜻깊다”며 “직접 그 현장을 구경하고 응원하러 백마고지 전적지까지 나왔다”고 말했다.학교에서도 평창동계올림픽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원 양은 “동아리 이름이 ‘환잉닌’(당신을 환영합니다)’”이라고 소개했다.

도내 첫 봉송을 응원하기위해 자전거 부대를 이끌고 등장한 이태권(59) 철원군자전거연맹 대표는 “올림픽 성화봉송의 강원도 첫 입성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더 열심히 자전거 페달을 밟았다”고 밝혔다.성화봉송주자 5명과 부주자 11명을 앞세워 종대로 늘어선 군자전거연맹회원들은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응원하면 그것이야말로 성공적인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철원 성화봉송 행사는 철원군청 공무원들과 경찰·소방 공무원들이 나와 교통통제와 행사 안내를 전담했다.육군 6사단 장병들도 부대 인근을 성화가 지날 때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응원하는 현수막과 깃발을 흔들며 성화봉송 주자를 격려했다.6사단은 또 출발행사장에서 군악대 연주를 들려주며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지역 봉사단체와 공연단체 등도 따뜻한 음료를 나눠주고 공연을 하는 등 정성을 보탰다.성화봉송단은 이날 휴일을 맞아 많은 관광객이 찾은 화천 산천어축제장도 하루 먼저 방문,스파이더 봉송을 통해 축제현장을 성화로 밝히기도 했다. 안의호·송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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