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점검단 숙소·식사 장소 주목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필두로 북한예술단 사전점검단이 하룻밤을 묵은 ‘스카이베이 경포 호텔’(사진)은 개관 나흘 만에 세계적 주목을 받는 ‘행운’을 거머쥐었다.스카이베이 경포호텔은 동계올림픽 숙박 수요에 대비해 경포 올림픽특구에 신축된 지하 3층,지상 20층,538실 규모 호텔이다.경포호와 경포해변 사이 요지에 자리잡고 있어 호수와 해변을 바라보는 조망이 일품으로 꼽힌다.지난 17일 오픈했으니 불과 나흘 만에 현송월 단장을 비롯 ‘북한 손님’을 받는 특수를 누렸다.현 단장 일행이 21일 점심 식사를 한 경포 씨마크호텔도 주목받았다.씨마크호텔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추억이 깃든 옛 ‘호텔 현대경포대’ 자리에 지난 2015년 신축된 호텔이다.경포권 중심인 강문동 야산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어 경포호와 명사십리 경포해변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서울∼강릉 KTX도 현 단장 방문을 계기로 새삼 존재가치를 일깨웠다.현 단장은 서울∼강릉 고속열차를 이용한 첫 북한 인사로 기록됐다.21일 현 단장 일행을 보기 위해 강릉역에 나온 60대 시민은 “아침을 북한 개성에서 먹고 강릉에서 점심을 먹는 일이 현실이 되다니 꿈만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지역인사들은 “현 단장 일행이 1박2일간 반복해 경포를 오가는 일정을 소화하면서 ‘경포’가 새롭게 부각되는 계기도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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