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국가 28일까지 대표선수 발표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출전 눈길
윤성빈·원윤종 등 도 출신 활약 기대

동계올림픽 사상 첫 썰매종목 메달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의 상대국가가 최종 집계됐다.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은 23일(한국시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국 할당 작업을 끝냈다며 나라 명단을 공개했다.

IBSF에 따르면 30개국은 평창올림픽 개최국인 우리나라를 비롯해 호주,오스트리아,벨기에,브라질,캐나다,중국,크로아티아,체코,스페인,프랑스,영국,독일,가나,이스라엘,이탈리아,자메이카,중국,라트비아,모나코,네덜란드,나이지리아,노르웨이,뉴질랜드,폴란드,루마니아,러시아,스위스,우크라이나,미국이다.해당 국가들은 내부적으로 오는 28일까지 출전 선수를 정해 발표하면 된다.

한국 봅슬레이·스켈레톤 주축은 강원전사가 맡을 예정이다.스켈레톤에서는 올 시즌 세계랭킹 1위를 기록하며 금메달이 기대되는 윤성빈(강원도청)과 여자 스켈레톤 정소피아(강원BS연맹)가 출전한다.봅슬레이에서는 남자 2인승 원윤종(강원도청)-서영우(경기BS연맹), 남자 봅슬레이 4인승 원윤종-서영우-김동현-전정린(이상 강원도청),여자 봅슬레이 2인승 김유란(강원BS연맹)-김민성(동아대)으로 이미 올림픽 대표팀을 꾸렸다.

현재 윤성빈과 남자 2인승이 메달권이 유력한 상황이다.또 썰매종목 특성상 개최국 이점이 매우높아 봅슬레이 대표팀은 남자 4인승에서 깜짝 메달을 준비하고 있다.한편 국내 선수 이외에 특히 눈여겨볼 대상은 아프리카 출신 선수들이다.가나의 아콰시 프림퐁은 남자 스켈레톤,나이지리아의 시미델레 아데아그보는 여자 스켈레톤 경기에 출전한다.썰매를 조종하는 ‘파일럿’ 세운 아디군을 앞세운 나이지리아 팀은 여자 봅슬레이 경기에 나선다.

IBSF는 종목의 세계화를 위해 출신 대륙을 배려했다.올 시즌 IBSF 세계랭킹은 프림퐁이 99위,아데아그보가 71위,나이지리아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은 44위에 불과하다.프림퐁과 아데아그보는 2006년 토리노 대회에 출전했던 타일러 보타(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은 역대 2,3번째 아프리카 출신 올림픽 스켈레톤 선수가 될 전망이다.나이지리아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은 아프리카 출신 역대 최초로 올림픽 봅슬레이 출전권을 따냈다. 김호석·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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