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생산 성장 전년비 0.7%p 하락
1인당 총생산 전국 평균 86% 수준
소득 역외유출 5조5000억 육박

2016년 한해동안 강원도내 소득 5조5000억여원이 타시도로 유출되고 1인당 지역총소득(GRI)은 2381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는 등 강원경제 체질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한국은행 강원본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강원도 실질 지역내 총생산(GRDP) 성장은 2.6%로 전년(3.3%) 대비 0.7%p 떨어졌으며 전국 성장률(2.8%)을 0.2%p 밑도는 등 전국과의 격차가 다시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명목 총생산(GRDP)은 41조7000억원으로 전국대비 비중이 2.6%,명목 지역총소득(GRI)은 36조2000억원으로 전국대비 2.2%에 머물렀다.

강원도 성장속도가 둔화된 원인으로 서비스업 중심의 산업구조와 제조업 기반 취약,소득 역외유출 증가 등이 꼽히고 있다.특히 2016년 소득 역외유출 규모는 5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000억원이 증가했으며 2012년(3조3000억원) 이후 4년만에 2조200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도내 발생소득이 타 시도로 유출됐기 때문으로 강원도로 진출한 기업 중 본사 이전이 아닌 공장 등 지사 수준으로 이전한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본사가 있는 타 시도로 귀속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원인으로 2016년 1인당 강원도 총생산(GRDP)과 총소득(GRI)은 전국 평균대비 각각 86.0%,74.5%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1인당 GRI는 2381만원으로 전북(2379만원)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한국은행 강원본부 관계자는 “2010년 들어 올림픽 관련 SOC 투자와 주택 건설 등에 힘입어 전국과의 성장률 격차가 축소됐지만 여러 원인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다시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