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위안화 등 약세 지속 전망
수출량 증가 등 환차손 회복 초점
멕시코·필리핀 등 시장 개척 활발

올해 미국·중국·일본 등 강원 주요수출국의 환율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수출량 증대와 시장다변화가 도내 무역업계의 최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24일 한국무역협회 강원본부 등에 따르면 올해 원달러 환율은 1100원으로 예상되는 등 지난해부터 시작된 달러가치 약세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이 때문에 수출대금을 달러로 수취하는 도내 수출기업 대부분이 지난해 무역손실을 입었다.더구나 올해 달러화 약세와 함께 중국 위안화가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중 무역관계 비판 등에 약보합세고 일본 엔화도 물가전망치 하향조정 등으로 약세가 예상됨에 따라 도내 기업의 추가손실이 우려된다.

이에 도내 수출업계는 올해 수출량을 10% 이상 늘리는 등 환차손 회복에 초점을 둔 경영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도내 한 화장품 생산기업은 올해 해외영업 분야 인력비중을 늘려 바이어매칭 비율을 확대하기로 했다.또 시장다변화도 업계의 경영전략으로 급부상했다.지난해 도내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일본이 전년대비 각각 1.3%,5.2% 감소한 반면 중국은 14.3% 증가했다.또 멕시코(222.5%),필리핀(23.8%),인도(16.7%) 등이 신흥 수출국으로 떠올랐다.이에 따라 도내 한 식품유통기업은 중국과의 교역을 유지한 채 신흥수출국을 중심으로 영업전략을 새롭게 구상하는 등 신시장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도내 수출업계 관계자는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수출기업들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며 “해외영업 전략을 수정하는 것이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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