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인 신작 ‘셰프와 소믈리에’
실존인물 삶의 궤적 문학 재구성

▲ 최근 장편소설 ‘셰프와 소믈리에’를 펴낸 김하인 작가.
▲ 최근 장편소설 ‘셰프와 소믈리에’를 펴낸 김하인 작가.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베스트셀러 ‘국화꽃 향기’의 김하인 작가가 신작 ‘셰프와 소믈리에’로 돌아왔다.고성에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 작가가 이웃이던 젊은 부부의 삶을 그려낸 실화 소설이다.‘누군가로부터 가슴 속 얘기를 듣는다는 것은 그 사람의 존재감이 듣는 사람의 가슴 속에 한 개의 조약돌이 되어 놓여진다는 것을 뜻한다.’(책 속에서)

소설은 셰프인 ‘윤석’과 소믈리에인 ‘민선’의 운명적인 사랑을 서정적으로 그려냈다.‘윤석’은 원치 않는 임신으로 미혼모가 된 ‘민선’을 만나고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예정된 미국 유학으로 갈등하던 그는 결국 유학을 포기하고 ‘민선’과 그녀의 딸 ‘지혜’와 함께하는 것을 선택한다.그러나 결혼 반년 만에 ‘민선’이 시한부 선고를 받으며 두 사람은 다시 위기를 맞는다.김 작가는 실존 인물들의 삶의 궤적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섬세한 문학적 재구성과 감각적 내러티브를 통해 ‘국화꽃 향기’의 순수한 사랑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재현해낸다.

김 작가는 경북 상주 출생으로 대학교 3학년 때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의 신춘문예에 당선됐다.2000년 출간한 대표작 ‘국화꽃 향기’를 비롯해 ‘아침인사’ ‘연어’ ‘소녀처럼’ ‘목련꽃 그늘’ 등을 펴냈으며 시인으로도 활동 중이다.

국내 작가로는 최초로 중국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며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외국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현재 고성에서 ‘김하인 아트홀’을 운영하며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지에이소프트 384쪽 1만2800원. 최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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