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하나다” 구호 북 환대
내달 스웨덴 평가전 첫 호흡
운영방식 북 선수 4라인 포함

▲ 세라 머리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총 감독과 박철호 북한 감독이 25일 충북 진천군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빙상장 앞에서 처음으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 세라 머리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총 감독과 박철호 북한 감독이 25일 충북 진천군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빙상장 앞에서 처음으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북한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들이 충북 진천선수촌에 합류,올림픽 역사상 첫 단일팀을 구성해 합동훈련에 나선다.

감독과 선수 12명, 지원인력 2명 등 15명으로 구성된 북한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단은 25일 오전 경기 파주 도라산 남측 출입사무소(CIQ)를 거쳐 진천선수촌에 도착했다.북한 선수들은 이날 진천에 도착해 이재근 선수촌장,이호식 부촌장,단일팀 총감독을 맡게 된 새러 머리(30·캐나다) 감독 등 우리 측의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북측 선수단은 우리 측 여자아이스하키선수들이 전한 꽃다발을 받아들고 “우리는 하나다”라는 구호로 간단한 환영식을 가진 후 선수식당으로 이동해 점심을 함께하고 선수촌 내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풀었다.

방남한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익숙한 얼굴들이 대부분이다.박철호 감독이 이끄는 북한 여자아이스하키는 김은정,려송희,김향미,황용금,정수현,최은경,황선경,진옥,김은향,리봄,최정희,류수정으로 구성됐다.이중 황용금을 제외하고는 전원이 지난해 4월 강릉에서 열린 테스트이벤트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 대회에 출전했던 멤버들이다.당시 북한 대표팀을 이끌었던 리원선 감독 대신 이번 단일팀에는 박철호 감독이 북한 선수들을 통솔한다.

남북단일팀은 이날 저녁 8시 선수촌 내 챔피언하우스 대강당에서 오리엔테이션을 가진 이후 평창올림픽대회 필승을 다지는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하게 된다.남북 단일팀은 진천에서 합동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다진 뒤 내달 4일 스웨덴과 평가전을 통해 첫 실전 경기를 치른다.남북 단일팀의 평창동계올림픽 첫 경기는 내달 10일 열리는 스위스와 조별리그 1차전이다.한편 남북단일팀 구성은 북한 선수들이 비교적 비중이 적은 4라인에 포함돼 기존의 우리 대표팀을 운영했던 방식 그대로 올림픽을 치를 것으로 분석된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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