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세월 어딜 갈까 해가 지는 서녘일까?
나는 야 일 따라서 가는 세월 막아 볼까?


다들 혼을 쏟아 제 갈 길 가지만
라라 얼씨구 평탄 길만 아닐 터


마당발 까치발 이리저리 잘 놀려서
바른길 굽은 길 바로 살펴 걷고 달려
사랑 물씬 삶 터전 단단하게 다져보자.


아들딸 아빠 엄마 뜻 모아 힘 모아
자고 나면 일터에서 구슬땀을 흘리니
차오르는 알찬 열매 차곡차곡 쌓이리라.


카카오톡 주고받기 줄기차게 이어지고
타이프 또닥또닥 작은 발자국 남기리라.


파란 그림 검은 글씨 여봐란듯이 배 내미니
하고많은 일마다 보람 열매 통통 열려라.

황장진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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