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내면지역 영하 27.5도 등
대부분 올겨울 최저기온 기록
수도계량기 동파·차 고장 신고
오늘 추위 절정 당분간 한파
영하 20도를 넘는 냉동고 한파가 이어지면서 출근길 시민들은 추위에 떨었고,곳곳에서는 수도계량기 동파 등 피해가 잇따랐다.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도내에서는 104건의 수도계량기 동파신고가 접수됐다.배터리 방전으로 시동이 걸리지 않아 출근길 발을 동동 구르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직장인 김모(32·춘천)씨는 “차량의 연식이 오래되지 않았는데 아침에 시동이 걸리지 않아 매우 당황했다”며 “오늘 영동지역으로 출장까지 잡혀있는데 기록적인 추위 때문에 차질이 생겼다”고 말했다.
동상,저체온증 등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자 신고도 연일 이어지고 있다.한랭질환 감시체계가 가동된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4일까지 도내에서는 22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중 2명이 숨졌다.매서운 한파로 가정과 업소 등에서 난방기구 사용도 크게 증가,이날 도내 전력사용량 일 최대치는 3265.7㎽로 올 겨울 최고치(12월13일 오전 0시·3352㎽)에 매우 근접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한파는 26일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다.한파경보 지역은 영하 20도 내외,한파 주의보 지역은 영하 12도 내외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고,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러 당분간 예년보다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강원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영하권 한파는 당분간 이어지다 오는 31일부터 차차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종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