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밥바룰라’
평균나이 일흔 네 친구 ‘욜로’ 여정
주연배우 의기투합 깊은 감동선사
‘더 히어로’
왕년 무비스타 인생 2막 그려
실제 배우의 자전적 이야기

왕년에 잘 나갔던 연기 베테랑들이 스크린을 장악한다.농익은 연기로 선보이는 다양한 감정표현은 물론 실제 배우의 인생이 엿보이는 몰입으로 ‘노익장’을 과시한다.젊은 층을 위한 상업영화가 주를 이루는 영화판에서 고령의 배우를 앞세운 독특한 케이스들로 꼽히지만 관객들은 노인의 인생을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 비밥바룰라
▲ 비밥바룰라
■ 비밥바룰라

영화 ‘비밥바룰라’는 평균나이 일흔의 네 아버지의 ‘욜로(현재의 행복을 중시하고 소비하는 태도)’ 라이프를 그린다.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아버지이자 평생지기 친구인 영환(박인환),덕기(윤덕용),순호(신구),현식(임현식)은 멋진 황혼을 맞이하기 위해 가슴 속에 숨겨뒀던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꺼낸다.친구와 한집에 살기,치매에 걸린 아내 기억 되돌리기,헤어진 연인과 다시 만나기 등 각각의 목표를 향한 여정이 유쾌하게 담겼다.

주연배우 네 명의 평균나이는 77세,연기경력을 모두 더하면 207년으로 이들의 실제 같은 연기가 남녀노소에 짙은 감동을 전한다.12세 관람가.상영중.

▲ 더 히어로
▲ 더 히어로
■ 더 히어로

영화 ‘더 히어로’는 40여년 전 전성기를 맞았던 왕년의 무비스타를 통해 인생 2막을 이야기한다.

대표작 역시 하나 뿐이던 리 헤이든(샘 엘리어트)은 어느날 서부극 보존협회에서 ‘평생 공로상’을 받게 된다.시상식에서 즉흥적이고 진솔한 수상소감을 말한 리는 뜻밖에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스타덤에 오른다.

그토록 원하던 배우의 길을 다시 걷게된 리,그의 재기는 우연한 기회였지만 그동안의 노력과 고생이 있었음이 묵직하게 전해진다.

메가폰을 잡은 브렛 헤일리 감독이 주인공을 맡은 샘 엘리어트의 영화인생을 모티프로 시나리오를 작성,올해 73세를 맞은 배우의 자전적 이야기에 섬세한 감정연기가 더해져 몰입을 더한다.15세 관람가.내달 1일 개봉.

한승미 singm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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