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조류 인플루엔자인 H5N6형 AI바이러스가 인접지역인 경기도 화성과 평택에서 잇따라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29일 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경기 화성시의 한 산란계 농가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발생한데 이어 27일 평택의 한 농가도 고병원성 AI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지난 3일 강원도와 불과 1.2㎞ 떨어진 경기 포천에서 AI가 발생한 이후 추가 발병이 없다가 26,27일 화성과 평택에서 AI가 잇따라 발생했다.

도는 AI유입 차단을 위해 타 시도 경계 시·군에 대한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다.도는 산란계 1만마리 이상 사육농장 75곳에 통제인력을 배치·운영하는 한편 횡성 산란계 밀집사육지역 입구에는 소독·통제초소를 설치,출입통제를 강화했다.또 개최지 인근 시·군에서 AI 발생시,경기장 반경 10㎞ 이내 사육중인 가금류 예방적 수매·도태를 정부에 건의했다.

앞서 올림픽 경기장 반경 3㎞이내 모든 가금류(197곳·7177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완료했다.도 관계자는 “화성 AI발생농가와 같은 계란유통센터를 사용하는 춘천 사북면 소재 산란계 농장은 간이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차단방역을 강화해 AI 도내 유입을 방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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