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담경비단 1만여명 투입
경비경호·안전·대테러 임무 수행
동계대회 설상경기장 안전 대비
스키·스노모빌대응팀 사상 첫 구성
말탄 기마경찰대 시설 상시 순찰
관광경찰대 통역서비스까지 제공
교대 근무 강화·자율방범대 협력
올림픽 인력 차출 치안공백 없어
내달 28일까지 교통상황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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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창동계올림픽 안전,우리가 책임진다’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대회기간 선수단과 임원,취재진,기술진 등 5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로,동계올림픽 역사상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데다 북한의 참여하는 역사적인 대회인 만큼 안전대책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경찰은 1일 최대 1만727명,연인원 25만8274명의 대규모 경찰력을 배치,올림픽 기간동안 경기장과 선수촌 등 모든 시설에 완벽한 치안 서비스를 제공한다.또 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대테러 상황실을 운영하고 경찰특공대를 전진배치하는 등 철통같은 경계태세를 유지,대회 안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치안서비스 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관광경찰대와 경찰서비스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경찰 기마대도 배치하는 등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 대회안전 책임지는 경찰 전담경비단
올림픽 안전을 위해 강원경찰청에서는 인력 2466명,타 시도 지방청에서는 8261명 등 1일 최대 1만727명이 투입된다.연인원으로는 25만8274명의 대규모 경찰력이 배치돼 경비·경호,안전,대테러 임무를 수행한다.지난 24일 공식 출범한 ‘경찰 전담경비단’은 선수촌·미디어촌·본부호텔·경기장 등 대회시설과 양양공항·강릉역 등 다중이용시설에 단계적으로 배치돼 24시간 경비안전 활동과 현장 치안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대회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 전담경비단장은 강원경찰청 2부장 이의신 경무관이 맡아 양 대회 현장안전활동과 관련해 원경환 강원경찰청장을 총괄보좌한다.전담경비단은 외국 선수단 신변보호·북한 선수단 전담 경비·대테러 대응·교통관리·경찰서비스센터·112순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원활한 대회 운영을 지원한다.원경환 강원경찰청장은 “올림픽 대회 안전확보를 위해 철통같은 경계태세를 유지,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라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 하늘,땅 촘촘한 안전망 구축
올림픽 기간 선수촌 등 경찰특공대가 전진 배치된다.선수촌·본부호텔은 24시간,그 외는 운영시간 중 배치해 안전검측·위력순찰 및 우발에 대비한다.최근 테러에 자주 이용되는 드론은 차단된다.이밖에 차량돌진 테러,폭발물 반입 등 테러를 막기 위한 안전망도 촘촘히 구축했다.경찰특공대 등 대테러 전문인력(121명)과 장비를 경기장 주변 등에 전진 배치한다.폭발물 탐지견 17마리도 투입된다.

또 대회시설에 설치된 출입통제소 125곳에 경찰 1831명을 전담 배치해 드론·위험물질 등의 반입을 원천 차단한다.화생방테러 대응책도 마련했다.비상상황 발생시 현장통제 및 선수단·관중을 신속히 대피시키기 위해 특공대와 112타격대,우발예비대를 배치했고,화생방 통합형 보호복을 개최지역 각 경찰서마다 지급했다.경찰은 세계각국에서 파견된 경찰관을 지원하는 국제경찰협력센터(IPCC)를 운영해 20개국 경찰들과 대테러 정보 등을 공유하고 대응활동을 펼친다.

#  대회특성 고려한 경비·안전
대회특성을 고려한 경비·안전활동도 펼쳐진다. 경찰은 동계올림픽 설상경기장 안전을 위해 스키·스노모빌 신속대응팀(스키 8명·스노모빌 8명)을 사상 처음으로 창설,운영한다.이들은 현장에 가장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는 스키와 스노모빌을 타고 범죄와 테러 및 환자 등 위급상황 발생시 현장에 즉각 출동한다.스키 전담요원은 경기 시작 전 슬로프 정상부,스노모빌 요원은 경기장 피니시 라인에 각각 배치돼 각종 사건·사고에 대비한다.경찰 10명과 말 6마리로 구성된 기마경찰대는 올림픽 시설 주변을 순찰하며 치안활동을 펼친다.강릉 올림픽파크와 경포대,대관령 등 주요 관광지에는 관광경찰대도 배치·운영된다.30명으로 편성된 관광경찰대는 외국인을 상대로 한 불법 호객행위,부당요금 징수 등을 단속하고 통역서비스를 제공한다.

# 올림픽 치안력 집중…민생치안 공백 방지
올림픽 대회기간 동안 강원청 소속 경찰 2466명이 차출되면서 민생치안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이에 경찰은 평창·강릉·정선 등 개최도시 치안질서 확립을 위해 유동인구 증가 예상장소 6곳을 범죄예방 강화구역으로 지정해 CCTV와 가로등,비상벨 등 방범시설물 230개를 설치 완료했다.대회기간 중 지역경찰 72명과 112순찰차 13대,외근형사 116명,형사기동순찰차 15대 등이 집중배치된다.이외 지역에서는 올림픽 인력차출에 따른 보완조치로 지역경찰 4조2교대 근무를 3조2교대로 전환,평상시 수준의 현장 대응력을 유지한다.또 자율방범대,생활안전협의회 등 협력단체와 적극 협력해 공동체 치안을 강화하고,‘주민밀착형 탄력순찰’을 통해 취약지역 위주로 순찰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원경환 강원경찰청장은 “올림픽으로 인한 치안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1090명 투입 올림픽 기간 완벽 교통관리
평창올림픽 기간(2월9~25일) 총 교통량은 246만9387대로 예상된다.하루 평균 통행량은 14만5258대다.특히 설 연휴기간(2월15~18일)은 하루 평균 26만4491대로 82%가량 늘어나 극심한 지정체가 우려된다.이에 경찰은 혼잡 최소화를 위해 대회기간 교통경찰·의경 등 1090명을 투입하는 한편 개·폐회식 교통혼잡과 국빈 등 에스코트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교통상황실을 내달 28일까지 운영한다.

평창올림픽 개막식(2월9일) 당일에는 선수단과 임원,일반 관람객 등 수만여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개막식 행사장 입·퇴장 경로와 시간대를 대상별로 나눠 동시 입장으로 인한 혼잡을 방지할 계획이다.또 내달 7일부터 오는 3월18일까지 올림픽 경기장 출입차량 관리와 교통소통을 위해 16곳에 차량통행 확인지점(PCP)을 설치·운영한다.이와함께 강릉시는 대회기간 중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내달 10일부터 25일까지 16일간 의무 차량2부제를 시행한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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