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막 평지 내리막… V자 형태로 달리면 속도 빨라

▲ 북유럽 이동수단의 스포츠화…클래식 좌우로 프리스타일 앞뒤로 지치는 주법…우리나라 김마그너스 상위권 도전
▲ 북유럽 이동수단의 스포츠화…클래식 좌우로 프리스타일 앞뒤로 지치는 주법…우리나라 김마그너스 상위권 도전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눈 쌓인 들판을 달려 빠른 시간 내에 완주하는 경기다.눈으로 덮인 길을 오가야 하는 북유럽 사람들에게 스키는 주요 이동 수단인데 점차 스포츠화 되면서 1924년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제1회 동계올 림픽부터 정식 정목으로 채택돼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경기 코스는 오르막,평지,내리막이 동등하게 구성됐다.남자는 개인 스프린트·팀 스프린트·15㎞ 개인출발·30㎞ 추적·50㎞ 단체출발·4×10㎞ 릴레이 종목이,여자는 개인 스프린트·팀 스프린트·10㎞ 개인출발·15㎞ 추적·30㎞ 단체출발·4×5㎞ 릴레이 종목을 치른다.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크로스컨트리는 남다른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평창올림픽 1호 금메달과 마지막 102번째 금메달 모두 크로스컨트리에서 나와서다.1호 금메달은 내달 10일 오후 4시 15분 시작하는 여자 15㎞ 추적에서 나오고 마지막 102번 금메달의 주인공은 25일 여자 30㎞ 단체출발에서 결정된다.

또 크로스컨트리 종목에서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팀 스프린트는 여자는 0.8~1.6㎞,남자는 1~1.8㎞를 2명의 선수가 3~6구간 교대로 타는 단거리 계주 경기다.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이 된 팀 스프린트는 그동안 우리나라가 출전한 적이 한 번밖에 없었다.북한 선수가 남자 2명, 여자 1명이 나오기 때문에 스프린트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할 수 있다.

크로스컨트리의 주법은 클래식과 프리스타일로 나뉜다.클래식은 스키가 평행을 이룬 상태에서 빠른 걸음을 걷는 것처럼 앞뒤로 움직이는 방식이며 프리스타일은 1950년대 개발된 주법으로 스키를 ‘V’자 형태로 벌려 좌우로 지치는데 클래식보다 속도가 빠른 게 특징이Ⅰ다.프리스타일 주법은 정해진 구간에서만 쓸 수 있다.크로스컨트리 최강국은 단연 노르웨이다.노르웨이는 올림픽 크로스컨트리에서 나온 158개의 금메달 중 40개를 휩쓸었다.한국은 1960년 미국 스쿼밸리 대회부터 크로스컨트리 종목에 출전했다.아직 세계 정상과는 실력 차가 있다.하지만 여자부 이채원(36·평창군청)이 꾸준히 세계 벽과 싸우며 한국 크로스컨트리 역사를 만들었고 남자부는 김마그너스(19)가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이채원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2006년 토리노,2010년 밴쿠버,2014년 소치에 이어 5번째 올림픽 출전을 준비 중이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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