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없는 식단 사진 공개 이후
현장 봉사자들에 안부 잇따라
봉사자, 인증샷으로 논란 해소

▲ 30일 자원봉사자 식당에서 제공된 식단.
▲ 30일 자원봉사자 식당에서 제공된 식단.
“저 밥 잘 먹고 있어요.”

최근 SNS 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평창동계올림픽 식단이 결국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까지 오르며 자원봉사자들의 식단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쏠리고 있다.그러나 올림픽 현지에서 만나 확인한 자원봉사자들에게 제공되는 식단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30일 기자가 방문한 평창알펜시아 오션 700에 마련된 자원봉사자 식당은 제육볶음,돈가스,샐러드 등 높은 수준의 식단을 제공하고 있었다.

식단 논란은 앞서 조직위 직원이 식단 사진을 공개하면서부터 시작됐다.이 직원은 자신 SNS에 식빵 몇 조각과 메추리알장조림,샐러드와 미역국이 일회용 식기에 담긴 사진을 올렸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교도소 밥 보다 못하다”,“국가 망신이다”라며 단체급식계열사를 향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이에 따라 올림픽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에게도 가족과 지인들로부터 안부를 묻는 연락이 계속 오게 됨에 따라 최근에는 자원봉사자들 사이에서 그날의 식단은 SNS에 게재하는 일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김나연(22) 자원봉사자는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SNS에 그날의 식단 인증샷을 올리며 주위를 안심시키고 있다”고 귀띔했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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