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충식 폴리텍대학   춘천캠퍼스 교수
▲ 임충식 폴리텍대학
춘천캠퍼스 교수
4차산업혁명의 키워드는 융합(convergence)과 협업(collaboration)이다. 4차산업혁명은 말로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과 실천이 없으면 뜬구름 잡는 말잔치로 끝날 수 있음을 명심하여야 한다.현재 4차산업혁명의 선도적역할을 하고 있는 나라들은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STEM(science,Technology,Engineering,Mathmatics) 교육방식을 통해 창의적 사고를 키워왔기 때문에 4차산업에 맞는 융합교육의 인재로 육성이 수월한 편이다.우리나라에도 STEAM(STEM에 Art가 첨부됨) 방식을 도입한지가 5~6년 정도로 실험적 교육 수준이다.

어쨌든,우리가 4차산업혁명의 대열에서 뒤처진다면 엄청난 대가를 치룰 수밖에 없다고 본다.현재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4차산업관련 기술중 세계적인 초고속인터넷 네트워크인 5G는 4차산업혁명이 발전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다.초연결. 초지연등이 필수적인 빅데이터와 클라우딩컴퓨터,자율자동차,자율로봇,IOT,스마트센서,산업인터넷은 4차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5G와 AI가 탑재된 컴퓨터를 기반으로 Intelligent Network를 구축할수 있어야만 제4차산업혁명의 폭발력을 얻을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여기서 기존의 학교교육방식을 확 뒤집기는 어렵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한 부분부터 융합교육의 방식으로 변화시켜야 된다고 보고 있다.예를들면 이공계학과의 명칭을 보면 기계공학,전기공학등 학문기준으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에 해당학과에 있는 학생이 창의적인 제품을 제작하고자 할 때 전자분야나 코딩이 필요 할 때는 더 이상 스스로 진행할 수가 없게 됨으로서 기발한 아이디어 제품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게 작금의 우리나라 학교의 현실이다.

예전에는 학문을 배우면서 제품을 제작하는 것이 어려웠으나 3D프린터의 출현으로 누구나 3D제품을 쉽게 만들 수 있는 여건이 되었지만 실제처럼 모든기능을 탑재하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전공이 융합이 되어야 가능하다.기존의 대학이나 학교 교원들은 대체로 보수적인 경향이 있다.새로운 분야에 대하여 거부감을 드러내거나 시도조차 해보지 않는 경향이 많은 편이다.4차산업혁명에 의한 변화가 가장 혹독할것으로 예상되는 분야가 교육분야임을 인식하고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준비하고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새로운 분야로의 연착륙을 도모하여야 할때라고 생각한다.나는 괜찮겠지 하고 안주하다가 그분야자체가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아픔을 겪는다면 그들의 미래는 암울할 것이다.끝으로 우리는 주입식 교육으로부터 벗어나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제작해보고 제작하는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스스로 파악하고 해결 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능력을 겸비한 살아있는 공학도”를 육성해야 할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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