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베스트셀러인 책 ‘그릿 (GRIT)’이 있다.이 책으로 전파된 단어 ‘그릿’은 성공하는 사람들이 갖는 성향으로,열성과 집념이 있는 끈기 그리고 담대함과 낙담하지 않고 매달리는 꾸준함을 말한다.열정과 끈기가 성공의 관건인 IQ 재능 환경을 뛰어넘는 역량이라는데 최근 그릿을 떠오르게 한 사람이 있다.바로 테니스 선수 정현이다.투지 끈기 불굴의 의지의 그릿은 바로 정현이 가진,그를 오늘의 성공에 이르게 한 자랑스런 특성인 까닭이다.

연예인과 유명스포츠인 중 누가 더 인기몰이를 할까?누가 더랄 것도 없이 둘은 많이 닮았다.연예인이 훌륭한 배역으로 뜬다면 스포츠 스타는 국제 대회에서 세계스타와 경쟁해 발굴의 실력을 보였을 때 유명해진다는 점이 다르다면 다르다.이 둘은 젊은 나이에 돈과 명예를 갖고 아이들의 롤 모델이 되어 장래희망을 바꾸게도 한다.일거수일투족 유행을 선도함은 물론 팬클럽을 형성하여 수 많은 품평과 댓글이 달리게도 한다.그야말로 스스로도 놀랄 정도의 인기로 짧은 기간에 스타가 되고 우상이 된다.

근데 진정한 영웅이 되려면 스타가 된 순간부터 실족될 경우를 염려해야 한다.숱한 좌절의 박찬호 선수가 스포츠스타로 각인된 비결은 바로 철저한 ‘자기관리’에 있다.그는 자신의 홈피에 ‘나는 내 능력을 믿으며 어떤 어려움이나 고난도 이겨낼 것이다’로 시작하는 ‘나의 신조’를 써놓고 인기에 헛된 마음을 영광에 교만을 실패에 좌절을 경계할 것을 자신에게 주문걸며 늘 각성을 다졌다한다.

지난 주 정현 선수 때문에 우리가 행복했다.스포츠스타의 경우 대회 명성이 클수록 경쟁자가 세계스타일수록 승리의 각광과 환호가 크고 강하고 오래간다.호주오픈 4강에서 부상으로 기권했지만 그 정도도 충분하다.테니스는 알려진 고수들을 뛰어넘기가 그리 쉽지 않음을 익히 알기 때문이다.스포츠스타의 자기관리는 스스로 해야하지만 국민도 협조해야한다.즉 과도한 팬심이나 평가를 자제하고 인기라는 이름으로 선수를 휘둘리게 하지말아야한다.정현이 테니스에만 집중하도록 신경쓰는 국민만이 세계스타가 되는 그를 응원할 자격이 있다.

조미현 기획출판부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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