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따뜻한 성원에 8년 세월 음악제 성장”

정명화(왼쪽)·정경화 예술 감독.
정명화(왼쪽)·정경화 예술 감독.
“그동안의 음악제를 총정리한 기분이 드네요.”

지난 3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2018평창겨울음악제’ 개막 공연을 마치고 내려온 정명화 예술감독은 만족스러운 소회를 풀어냈다.이번 음악제는 정명화·정경화 예술감독에게도 의미가 깊다.평창올림픽 유치와 문화올림픽 실현을 위해 각각 탄생한 평창대관령음악제와 겨울음악제를 이끌어 온 두 감독이 대망의 올림픽 개막을 맞아 선보이는 특별 무대인데다 이번 음악제를 끝으로 사임 의사를 밝힌 이들 감독의 마지막 음악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두 감독은 강효 초대 예술감독의 뒤를 이어 지난 2010년부터 대관령음악제를 이끌어왔으며 2016년부터는 겨울음악제를 함께 선보여왔다.

정명화 감독은 “평창올림픽 개막 후 올림픽을 축하하는 특별 공연을 개최한 후 감독직을 마무리해야겠다는 계획을 처음부터 갖고 있었다”며 “지난 8년간 음악제가 국제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보며 정말 뜻깊었고 감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정경화 감독도 “음악제를 통해 성장한 젊은 연주자들의 국제적 활약을 지켜보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이번 음악제는정명화·정경화 감독이 직접 개,폐막 무대를 장식하며 문화올림픽 실현에 앞장선다.정명화 감독은 이날 개막 무대에서 명창 안숙선과 ‘평창 흥보가’를 초연했으며 정경화 감독은 피아니스트 손열음,지휘자 성시연과 함께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리는 폐막 공연에서 ‘협주곡의 밤’을 선보이며 음악제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한다.이들 감독은 “도민의 따뜻한 성원은 우리 음악제가 국제적으로 성장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성공 요소였다”며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가 선보이는 이번 음악제를 통해 더욱 특별한 평창올림픽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스스로를 강원도와 도민을 사랑하는 명예 도민이라고 생각한다.음악제 후에도 계속 강원도를 찾으며 도민과 소통할 것”이라며 “올림픽 이후의 음악제에도 지속적인 성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최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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