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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버린 시간 앞 차곡차곡 쌓이는 추억 잃지마세요

시간박물관 특별전 다채
증기기관차·객차로 박물관 조성
시간 테마로 다양한 시계 전시
올림픽 기념 해외작가 특별전

송혜림 2018년 02월 01일 목요일
▲ 정동진시간박물관 전경.박물관은 증기기관차와 7량으로 구성돼 있다.
▲ 정동진시간박물관 전경.박물관은 증기기관차와 7량으로 구성돼 있다.
강릉 정동진 바닷길을 따라 조금 걷다보면 한 때 드라마 ‘모래시계’ 촬영지로 인기를 끌었던 모래시계 공원과 그 옆에 금방이라도 경적을 알리며 출발할 것만 같은 기차 한 대가 놓여져 있는 게 보인다.이 기차가 ‘정동진 시간박물관’이다.증기기관차와 객차 7량을 활용해 만든 이 박물관은 자칫 쉽게 흘려보낼 수 있는 ‘시간’에 관한 중요성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게 중세시대의 진귀한 시계,시간과 관련한 현대작가들의 다양한 작품 등을 전시해뒀다.1년 365일 흥미로운 모습으로 서 있는 기차 형태의 시간박물관이 올림픽 기간동안 특별한 옷을 입고 대중 앞에 선다.

이번 ‘평창올림픽 기념 특별전’은 이달말까지 미국,프랑스,캐나다,독일,스페인 등 다양한 나라 작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관람객을 맞이한다.스미소니안 박람회에서 미국 국가대상을 수상한 제임스 보든(James Borden)의 ‘갈매기의 꿈’은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든 길게 뻗은 새의 날개를 형상화한 자태가 돋보인다.세계 시계명장 컨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한 고든 브라듯(Gorden Bradt)의 ‘그랜드파더 세븐맨 클락’에서는 흔히 말하는 희노애락이 녹아든 인생을 축소해 놓은 듯 하다.박물관 내 한 켠에는 저마다의 이유로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남긴 방명록이 알록달록한 종이 한 가득 남겨져 있다.최 관장이 아끼는 이 공간에서는 타인의 메시지로 진지하게 삶을 돌아볼 수 있다.‘다시 들린 정동진,새로운 사람과 다시 왔지만 그래도 여전히 이곳은 좋다.시간의 소중함을 다시 느낄 수 있었던 시간.내년에 또 올 수 있기를’ ‘시간을 기다리지 말자.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도 과거가 된다.’.

모두 시간을 테마로 하나가 되는 소중한 기록으로 빼곡히 채워져있다.시간을 기록할 수 있는 정동진시간박물관의 또다른 매력이기도 하다.이번 기획을 총괄한 최승운(55) 정동진 시간박물관장은 “그동안 박람회 수상작이라든가 중세시대의 시계 등의 콘텐츠들을 꾸준히 수집,준비해왔었는데 올림픽 기간을 맞아 특별공개를 하게 됐다”며 “문화올림픽이 꽃필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송혜림·방병호

▲ 정동진시간박물관의 또다른 묘미는 ‘방명록’.몇년에걸쳐  방문하는 관광객도있다.
▲ 정동진시간박물관의 또다른 묘미는 ‘방명록’.몇년에걸쳐 방문하는 관광객도있다.


해시계 부터 사연서린 회중시계까지 한자리서 만난다

시간 박물관 100% 즐기는 방법



△Museum shop(뮤지엄 샵)

열차 내 박물관 기념품,음료 등을 판매하는 곳으로 다양한 형태의 시계모양의 열쇠고리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시간이야기

시간의 탄생과 인류의 노력,시간측정도구 발달사,해시계 물시계,향시계,양초시계,오일시계,모래시계 등의 특징을 한 눈에 알 수 있다.또 우리가 생각하는 1초가 만들어지기까지,사람은 더 정확한 시계를 만들기 위해 더 규칙적인 것을 찾아왔다.태양과 물,불,진자를 이용하다가 현대에 이르러 원자의 움직임까지 사용하게 된 것.이를 이용하는 정동진 해시계를 비롯해 오랜 시간의 역사를 알 수 있다.

▲ 최승운 정동진시간박물관장이 아끼는 작품 ‘갈매기의 꿈’
▲ 최승운 정동진시간박물관장이 아끼는 작품 ‘갈매기의 꿈’
△시간과 과학

시간과 시간을 측정하는 기구 ‘시계’를 만들기까지 과정을 다룬 곳.과거 아인슈타인 박사는 인공위성에 시계를 올려놓기도 전에 속도와 중력에 의해 시간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수학공식으로 계산해냈다.특수상대성 이론에서 속도의 영향을 산출했고 일반 상대성 이론에서 중력의 영향을 받아 정확히 산출했는데 이는 GPS 위성시스템부터 시작해 현대 생활의 매우 많은 분야에 널리 적용되고 있다는 점을 배울 수 있는 공간.

△시간과 예술

왕과 귀족들이 부의 상징으로 소유하던 화려하고 진귀한 중세시계가 전시 돼 있다.독일,프랑스,중국,네덜란드 등 전세계 여러나라의 아름다운 중세시계를 직접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는 재미가 있다.
▲ 타이타닉호가 침몰할 당시 승객이 가지고 있던 회중시계.
▲ 타이타닉호가 침몰할 당시 승객이 가지고 있던 회중시계.

△시간과 추억

과거 타이타닉호 침몰순간 멈춘 세계유일의 회중시계를 특별히 전시해 뒀다.타이타닉호 공식 침몰시간은 1912년 4월 15일 새벽 2시20분.이는 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회중시계가 멈춘 시간 그대로 알려져있는 시각이다.회중시계 내부에는 딸에게 보내는 엄마의 메시지가 새겨져 있기도.

△시간과 열정

시간을 테마로 한 것 외에도 예술의 경지를 넘어선 놀라운 작품들,현대작가들의 세계적인 작품이 전시돼 있다.모든 부품을 오로지 나무로만 사용해 손으로 일일이 깎아서 정교하게 만들어 한 작품을 완성하는데 약 1년 이상 걸렸다는 대형 나무시계와 미국 수학자가 고안한 자전거 기어뭉치 54개,체인27개를 조합해 기어,체인홈의 갯수를 정확히 계산해 만든 4.6m 세계 최대 자전거 시계 등 신기한 작품들이 가득하다.

■ 특별관람할 수 있는 공간

△바다 전망대

시간박물관의 최대 묘미인 이곳은 탁트인 기차 지붕 위에서 정동진 전체와 아름다운 바다를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소망의종도 설치돼있어 특별한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 이용안내 및 부대시설

개관시간은 오전9시~오후6시.입장요금은 성인 6000원,중고생 5000원,어린이 4000원, 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 3000원.문의는 033-645-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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