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여겨볼 키포인트
골 과정 관여시 포인트 적립
웨인 그레츠키 최다 포인트
팀플레이 없이 득점 어려워

동계올림픽 종목 중 가장 인기있는 아이스하키는 기록잔치인 경기이기도 하다.1900년대 초반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는 한 골당 어시스트를 3개까지 인정했다.1936-1937시즌부터 2개로 줄어들었는데 이후 NHL은 1945년에 규정을 바꿔 어시스트를 1개로 줄였으나 기록이 연봉으로 직결되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커지자 다시 2개로 회귀했다.

1골당 어시스트는 2개를 인정해주지만 골과 어시스트의 가치는 동급에 준한다.아이스하키는 1골도 1포인트이고 1어시스트도 1포인트이다.NHL에서는 1998년까지 득점왕,도움왕 없이 포인트상(아트 로스 트로피)만 있었다.NHL에서 역대 가장 많은 포인트를 쌓은 선수는 ‘불세출의 빙판 영웅’ 웨인 그레츠키(은퇴·2857포인트·사진)다.2위인 야로미르 야거의 1914포인트와는 격차가 상당하다.그레츠키는 NHL 커리어 20시즌 통산 894골,1963어시스트를 올렸다.

아이스하키에서 어시스트는 좋게 말하면 너그럽고 나쁘게 말하면 헤픈 편이다.A와 B로 이어진 패스를 C가 받아 득점에 성공했을 경우 A와 B에게 어시스트가 주어진다.삼각패스와 같은 조직적인 플레이가 아니라도 상관없다.축구의 골키퍼와 같은 아이스하키의 골리도 길게 연결해준 패스가 속공을 통해 골로 연결되면 어시스트를 받을 수 있다.그렇다면 아이스하키에서만 왜 유독 골과 어시스트의 가치를 같이 평가해주고 한 골 당 어시스트를 최대 2개씩이나 인정해주고 있을까.

그것은 그만큼 아이스하키에서 골을 넣기가 어렵기 때문이다.아이스하키 골대의 높이와 너비는 각각 1.2m와 1.8m다.그 앞에는 골네트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큰 체격의 골리가 지키고 있다.아무리 탁월한 개인기가 있어도 혼자 힘으로 골을 넣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동료와의 협업,유기적인 팀플레이가 없이는 골이 나올 수 없다.그래서인지 아이스하키만큼 팀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는 종목도 드물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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