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난한 한국경제 새 극복 방안
새로운 동력 북방에서 찾아야
북한 연계성 우선순위 선정
동북아 경제협력 준비 필요”

31일 강릉향교에서 열린 ‘유라시아로 가는 동해북부선 연결 학술문화제’에 참석한 북방경제와 철도전문가들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북방으로 가는 교통망에 대한 공감대도 확산,북부선 연결을 앞당길 수 있도록 국민적 공감대를 모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조민행 법무법인 동안 대표변호사(북방경제협력위원회 민간위원)

유라시아 대륙 곳곳에서 철도건설을 위한 망치소리가 들려온다.동해북부선 연결을 통해 북한에 협력의 진정성을 보여주고,러시아에 북방경제협력의 능력을 보일 수 있다.유라시아 대륙을 관통하는 몽골시대 역참제의 21세기 버전에도 동참할 수 있다.좋은 기회는 오래 머물지 않는다.반드시 2021년까지 완공,강릉∼금강산 시범열차가 운행하길 바란다.

-조봉현 IBK 경제연구소(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

허약한 한국경제를 극복하려면 분단경제에서 통일경제로 바뀌어야 한다.남북철도가 계속 끊어져 있다면 우리 미래도 찾기 어렵다.중국의 일대일로,러시아 동방정책과 연계하고 전국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국제기구와의 동북아 운송협력을 강화해야 한다.유라시아대륙철도클럽(가칭)을 강원도 중심으로 구성,한국판 다보스 포럼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상준 국토연구원 부원장

초국경시대에 한국경제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북방에서 찾는 시도가 필요하다.동해북부선 연결은 남북군사적 긴장 완화와 접경지역의 평화지대 조성의 의미가 있다.사업을 위해서는 국민적 지지를 바탕으로 타당성도 높여야 한다.평창올림픽을 통해 국민관심을 끌어냈다면 경제적 효과도 찾아야 하는만큼 이 분야에서 국책연구원 역할도 하겠다.

-박정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연구원

동북아 교통·물류 협력을 위해 추진되는 광역두만강개발계획과의 접점,북한과의 연계성을 고려한 우선순위를 선정해야 한다.이를 실현할 주요 교통망 프젝트가 동해선 연결이다.특히 북부선 연결은 한반도 통합과 국제자원개발의 핵심 축이다.남북경제 공동체,동북아 단일생활권이라는 도약의 기회를 맞은 북부선이 통일의 견인차다.

-황광석(사)희망래일 이사

미국 주도의 대북제재로 단기적 정부역할에는 한계가 있을 수있다.국민과 재외동포들,금강산이 있는 강원도의 도민들께서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사업이 본격 성사되면 국가예산을 사용하고,그 전에는 ‘희망철도 평화침목 기금’을 조성한다면 올림픽 기간 국내외 관심을 끌고 한민족의 평화열정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평화운동이 될 것이다.

-전홍진 강원도글로벌투자통상국장

중국·러시아가 동북아 경제협력을 선점하기 위해 국가적으로 집중투자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확실한 로드맵조차 없다.북방전초기지인 강원도 동해안을 국가차원의 북방진출 핵심지역으로 정하고 집중투자 해야한다.이를 위해 동해북부선을 조기 연결,북한 개방 시 바로 유라시아 대륙으로 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 정리/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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