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희망래일 ‘평화 시·노래 콘서트’
안치환 등 공연… 북부선 필요성 홍보

▲ 31일 오후 동계올림픽 관문인 KTX강릉역사에서 열린 ‘평화 시·노래 콘서트’에 500여명의 청중이 운집,평화의 하모니를 즐겼다.
▲ 31일 오후 동계올림픽 관문인 KTX강릉역사에서 열린 ‘평화 시·노래 콘서트’에 500여명의 청중이 운집,평화의 하모니를 즐겼다.
동계올림픽 관문인 서울∼강릉 KTX강릉역사가 평화를 갈구하는 박수와 환호로 넘쳤다.

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승화시키고 강릉∼고성 제진 간 동해북부선 미개설 철도를 연결,유라시아 대륙 철도망(TSR,TCR)으로 연결되는 새 길을 놓기 위해 강원도민일보와 (사)희망래일이 공동 개최한 학술문화제의 일환으로 31일 오후 강릉역에서 열린 ‘평화 시·노래 콘서트’ 현장에는 500여명의 청중이 운집,평화의 하모니를 즐겼다.

이날 콘서트에는 시대의 노래꾼 안치환을 비롯 솔가와 이란,박경하,손병휘 등의 인기 가수와 정희성 시인,강기희 소설가 등이 출연해 흥을 돋우고 평화를 바라는 염원을 전했다.가수 안치환 등의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강릉역은 박수와 환호가 끊이지 않아 마치 대형 극장을 방불케하는 열기로 달아올랐다.또 강릉역사 대합실에서는 강릉에서 북한 원산역을 거쳐 유라시아 대륙으로 연결되는 철도 개설의 염원을 담은 ‘기다리다 목빠진 역장’ 퍼포먼스가 4시간여 동안 진행되고 평화올림픽과 동해북부선 조기 개설의 필요성에 대해 이해를 돕는 홍보물이 배포돼 KTX 승객과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평화 시·노래 콘서트’를 보기 위해 이날 강릉역을 찾은 노영자(60·강릉 사천면) 씨는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들이 평화 공연을 즐기면서 흥겨워하는 모습을 보니 올림픽이 코 앞에 다가왔다는 것을 실감하겠다”고 말했다.서울에서 KTX를 타고 온 이임철(50) 씨는 “내가 그동안 거닐었던 동해 바닷가가 단절된 열차길 이라는 것을 오늘에야 새롭게 알았다”며 “평화올림픽과 철도망 연결을 통해 강원도가 더이상 소외된 곳이 아니라 화합과 평화의 새로운 통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최동열 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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