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 플라자 입구 조성
오늘부터 일반 관람객에 공개
1만2000여명 평화 메시지 기록
외국 언론 특집방송 보도 관심

▲ 세계인의 평화염원이 담긴 ‘평화의 벽·통합의 문’이 평창군 대관령면 현지에서 제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31일 관광객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의 벽 메시지를 읽고 있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 김명준
▲ 세계인의 평화염원이 담긴 ‘평화의 벽·통합의 문’이 평창군 대관령면 현지에서 제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31일 관광객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의 벽 메시지를 읽고 있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 김명준
강원도민일보가 평창올림픽의 평화올림픽 실현을 위해 추진한 ‘평화의 벽·통합의 문(2018Peace Wall & Gate)’ 조성이 마무리 돼 1일 일반인에게 공개된다.평창 횡계리 올림픽플라자 입구에 조성된 ‘평화의 벽·통합의 문’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와 평화올림픽 실현 의지가 담겨있으며 전 세계에 평화메시지를 전달,역사에 남는 평창올림픽의 레거시가 된다.‘평화의 벽·통합의 문’ 조성 캠페인에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1만 2000여명이 참여했다.한 사람이 만들어낸 올림픽 유산이 아닌 1만2000여명의 평화염원과 함께 한반도,나아가서는 전 세계에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이 모인 지구촌 유산이다.

>>> 평화의 벽·통합의 문은

‘평화의 벽·통합의 문’ 건립은 서울올림픽에 이어 30년 만에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승화시키기위해 추진됐다.강원도민일보는 전 세계가 평창올림픽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인 ‘평화’에 가장 먼저 주목했다.이는 평창올림픽대회 유산창출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져 본사는 ‘평화의벽·통합의 문(2018Peace Wall & Gate)’ 건립 캠페인을 제안했다.이어 2015년 12월 권영중 전 강원대 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평화의 벽 건립위원회가 창립돼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캠페인은 지난 2016년 10월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메시지,‘平昌-평화와 번영’을 시작으로 본격적우로 진행됐다.국민적 관심이 더욱 고조되면서 전국단위 사회단체들의 참여가 잇따랐다.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정부 주요 인사와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한 정치권 인사들도 대거 이름을 올렸고 박원순 서울시장,남경필 경기지사,안희정 충남지사 등 광역자치단체장들로 참여했다.해외에서의 반응도 뜨거웠다.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린드버그 조정위원장,마클루세프스키 러시아 연해주지사,류궈종 중국 길림성장,히라이신지 일본 돗토리현 지사 등 주변국 지사도 평화메시지 물결에 합류했다.

>> >어떻게 설계됐나

평화의 벽은 ‘벽’이 주는 단절의 이미지를 극복하고 평화와 통합의 가치를 담은 ‘평화로 가는 통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다양한 형태의 문을 연결해 주는 외벽구조를 통해 ‘평화’와 ‘사랑’의 의미를 담은 세계의 언어가 새겨졌다.또 세계 분쟁지 국민의 웃는 얼굴을 형상화 해 전 세계 평화에 대한 염원을 담았다.바닥은 화강석에 LED조명이 설치돼 야간에도 아름다운 평화의 벽을 감상할 수 있다.

통로 내면에는 1만2000여명의 평화메시지와 함께 각국 대표들의 평화메시지가 담겼다.명판에는 참가자들이 직접 작성한 다양한 메시지들이 담겼으며 다채로운 글이 담겨져 시각적 효과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올림픽 기간 내내 인파가 몰리는 올림픽플라자 정면에 위치,이 일대의 랜드마크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 평창 현지 외신 관심 고조

외국언론들의 반응도 뜨거웠다.일본 NHK는‘평화의 벽·통합의 문’ 건립 장소와 평화의벽추진위원회,참여자들의 취재를 통해 특집방송을 내보내는 등 세계 주요 언론사가 관심있게 보도했다.평창 메인프레스센터에 입주한 해외 언론들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일본의 산케이신문 토키요시 타츠야 기자는 “한국에서 유학생활도 해 많은 관심이 있다.평화올림픽이 중요 이슈인데 그 중심에 서 있을 평화의 벽이 궁금하다”며 “올림픽기간 꼭 방문해 평화의 손길들을 느껴보고 싶다”고 말했다.록산나 스콧 USA 투데이 기자는 “전 세계인들이 북한의 참여로 평창올림픽의 평화메시지에 집중하고 있다”며 “평화의 벽 사업을 들으니 흥미가 생긴다.꼭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고 밝혔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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