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발굴·기증품 서화 97점
협동운동·생명사상 담긴 글귀

▲ 1990년 작 ‘배고픈 사람 배불리 해주어라 세금 조금 내보내라 부역없게 하라’
▲ 1990년 작 ‘배고픈 사람 배불리 해주어라 세금 조금 내보내라 부역없게 하라’
생명사상의 실천가,무위당 장일순(1928~1994) 선생의 서화자료집 7권이 발간됐다.(사)무위당사람들(이사장 성락철)이 발간한 서화자료집은 새롭게 발굴되거나 기증받은 무위당의 서화작품 97점이 정리됐다.

연도별로는 활발히 사회활동을 펼친 1975년부터 1993년까지 작품 54점과 암투병 기간(1991~1994) 병중작 12점,연도미상 작품 31점이 실렸다.또 한겨레신문 창간 당시 해직언론인에게 남긴 당부의 글 ‘견리사의 견위수명(見利思義 見危授命)’이 조명됐고 김재영 전 원주시장과 박윤미 도의원이 장일순 선생과의 추억을 회고하는 글을 실었다.

성락철 이사장은 발간사를 통해 “수록작 중 ‘배고픈 사람 배불리 해주어라 세금 조금 내보내라 부역없게 하라’는 작품은 요즘처럼 팍팍한 세상에 필요한 글귀”라며 “무위당 서화를 보며 더불어 사는 세상의 설계를 권하고 싶다”고 남겼다.

무위당의 협동운동과 생명사상이 담긴 서화자료집은 현재 2000여점으로 추산되는 작품을 발굴,엄선해 매년 1권씩 발간되고 있다. 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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