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1만2000여 명 동참 어제 제막,올림픽 랜드 마크 우뚝

평창올림픽을 8일 앞둔 어제(1일) 대관령면 횡계리 올림픽플라자에 ‘평화의 벽,통합의 문(2018Peace Wall & Gate)’이 제막됐다.올림픽 개막에 맞춰 제막된 ‘평화의 벽,통합의 문’은 말 그대로 평화에 대한 간절한 염원과 인류의 통합을 열망하는 강원 도민과 국민,그리고 전 세계 곳곳에서 동참한 1만2000여 명의 메시지가 담겨있다.서로 화합하고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이야말로 인류의 오랜 염원이자 어떤 경우에도 결코 놓칠 수 없는 가치다.이것은 갈등과 대결을 멈추고 화해와 연대를 끊임없이 모색해 온 올림픽의 역정이자 정신이기도 할 것이다.

이제 더 이상 꿈이 아니라 성큼 눈앞에 다가선 현실이 된 평창올림픽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랜드 마크로 손색이 없다고 본다.강원도민일보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인류의 보편적 가치이자 지금 이 시대가 요구하는 정신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뇌와 성찰을 거듭해 왔다.그 결과가 바로 ‘평화의 벽,통합의 문’이다.강원도민일보는 지난 2015년 12월 건립위원회를 공식 발족하고 본격적 평화캠페인과 함께 참가자들의 메시지를 받아 제작에 착수했고 17개월여 만에 이날 성대한 제막식을 갖게 됐다.이 사업은 이후에도 지속돼야 할 대표적 올림픽 유산이다.

이 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한반도의 정세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올림픽 개최 자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기도 했으나 그럴수록 평화에 대한 열망이 간절했고 오히려 강원도는 물론 전국에서 동참의 물결이 이어졌다.우리는 이런 보이지 않는 성원과 기원이 막판에 북한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평화올림픽의 의미를 키웠다고 본다.올림픽 개최지의 도백인 최문순 지사는 캠페인 초기인 2016년 10월 ‘평창-평화와 번영’이라는 메시지로 올림픽 성공을 기원했다.이후 여러 학교와 직장인 시민을 물론 각급 기관의 단체 참가가 이어지면서 캠페인에 힘을 보탰다.

문재인 대통령도 대선 이전 후보 시절에 ‘평화가 안보고,평화가 경제’라는 메시지로 올림픽성공을 기원하고 일찌감치 국정의 철학까지 밝혔던 셈이다.이후 정세균 국회의장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지사 안희정 충남지사를 비롯한 유력인사가 동참했다.토마스 바흐 IOC위원장과 린드버그 조정위원장도 가세했고 해외 유력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기도 했다.올림픽을 계기로 지구촌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톡톡히 한 것이다.이 캠페인이 평창올림픽을 기념하고 그 정신을 살려나가는 최고의 유산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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