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런던올림픽 폐막식 무대 후 5년만…방송·홍보활동만 할 듯
새 앨범 녹음이나 공연은 안해…1인당 154억원 받기로

▲ 재결합하는 스파이스걸스 [출처 : 빅토리아 베컴 인스타그램]
▲ 재결합하는 스파이스걸스 [출처 : 빅토리아 베컴 인스타그램]
영국 걸그룹 역사상 최대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했던 5인조 팝그룹 스파이스걸스(Spice Girls)가 재결합한다.

이들은 2012년 런던 올림픽 폐막식을 끝으로 함께 무대에 서지 않았다.

2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스파이스걸스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다 같이 믿을 수 없을 만큼 새로운 기회를 펼쳐나가기 적절한 때"라며 재결합을 공식 발표했다.

이들은 "우리는 함께 했던 놀라운 시간을 되돌아보면서 아주 멋진 오후를 보냈다"면서 "스파이스걸스의 본질을 다시 한 번 기꺼이 받아들이고, 미래 세대에게 여성의 권한에 대한 메시지를 보내는 등 앞으로 많은 가능성이 있다는 것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은 멤버 중 한 명인 게리 호너(예전명 게리 할리웰)의 자택에서 찍은 사진이 빅토리아 베컴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돼 재결합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 2012 런던올림픽 폐막식 스파이스 걸스
▲ 2012 런던올림픽 폐막식 스파이스 걸스
다만 이번 재결합은 중국을 포함한 TV 출연, 두 번째 '그레이티스트 히츠(Greatest Hits)' 앨범 등을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 등으로 한정된다. 무대에 서거나 새 앨범을 녹음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이번 재결합으로 이들은 한 명당 1천만 파운드(한화 약 154억 원) 가량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아내로도 유명한 빅토리아 베컴, 멜라니 브라운, 게리 호너, 멜라니 치솜, 엠마 번튼 등 5명의 여성으로 구성된 이 그룹은 1996년 데뷔 앨범인 '워너비(Wannabe)'를 통해 유명세를 탔다.

그러나 게리 호너의 솔로 활동 등을 이유로 2000년 12월 해체했다.

이후에도 이들은 첫 번째 '그레이티스트 히츠' 앨범과 '월드 투어' 등을 위해 2007년 재결합했으며, 2012년 런던올림픽 폐막식 무대에서 함께 공연하기도 했다.

2016년에도 이들의 재결합 가능성이 루머로 돌았으나 실현되지는 않았다.

심지어 지난해 11월 ITV에 출연한 빅토리아 베컴은 재결합 가능성에 대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어느 순간이 되면 '그래 그건 참 대단했어'라고 말로만 해야 할 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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