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틀리프·커밍스 48점 합작…13연승 DB에 102-87 승리
KCC, 2연승 중이던 SK에 92-82로 승리…에밋 28득점

▲ 프로농구 삼성과 DB의 경기 장면
▲ 프로농구 삼성과 DB의 경기 장면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13연승을 달리던 원주 DB의 가파른 상승세를 잠재우고 안방 5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48점을 합작한 리카르도 라틀리프(29점)와 마키스 커밍스(19점)의 활약을 앞세워 DB를 102-87로 물리쳤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달 7일 현대 모비스전부터 시작된 홈 5연패 사슬을 끊고 안방 승리를 자축했다.

또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나며 올 시즌 DB와의 상대전적에서도 2승 3패를 기록했다.

반면 14연승에 도전한 DB는 삼성에 덜미를 잡혀 팀 최다 연승(16연승) 길목에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기선은 홈팬들의 응원에 힘이 난 삼성이 잡았다.

삼성은 1쿼터에만 8점을 뽑은 천기범과 6득점을 책임진 리카르도 라플리프를 앞세워 25-17로 리드를 잡았고, 2쿼터 중반에는 이동엽의 3점포가 터지면서 40-27, 13점 차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DB가 거센 추격전을 펼쳤다.

2쿼터 후반 디온테 버튼이 살아나고 로드 벤슨이 골밑을 장악하면서 37-46, 한 자릿수 범위로 뒤쫓았다.

이상범 DB 감독은 49-59이던 3쿼터 중반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김주성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삼성은 92-82이던 4쿼터 종료 2분 전 장민국이 통쾌한 3점포 한 방으로 DB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이관희의 득점으로 100점째를 채우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라틀리프가 29득점과 14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으로 삼성의 승리를 이끌었고, 천기범이 17득점, 이동엽이 16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DB는 주득점원인 디온테 버튼이 24점을 뽑으며 분전했지만 경기 막판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2, 3위 대결이 펼쳐진 전주 실내체육관에서는 홈팀 KCC가 2연승 중이던 서울 SK를 92-82로 제압하며 선두 DB와의 간격을 3게임 차로 좁혔다.

KCC의 외국인 선수 안드레 에밋이 28득점으로 활약했고, 찰스 로드가 23득점으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SK는 애런 헤인즈가 24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KCC의 벽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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