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권 ‘먹 튀 사기’ 기승,각종 범죄 유념 및 사전 차단 조치 필요

평창과 강릉에서 열린 이른바 평창문화올림픽이 지난 주말 화려하게 펼쳐졌다.무대와 관객이 구분되지 않는 행사장은 말 그대로 세계인 모두가 하나인 듯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오랜 기간 동안 준비된 문화행사가 스스로 실체를 유감없이 발휘했고 또 대회 기간 내내 이어질 것이므로 이것으로만 보면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성황리에 성공적으로 치러질 것이 예상된다.이렇게 이제 평창동계올림픽은 높은 기대 속에 속속 다가온다.

평창과 강릉의 선수촌에 북한도 그렇고 이미 세계 여러 나라 선수단이 입촌하여 선수촌 아파트는 펄럭이는 국기들로 출렁이며,영하 10도 이하의 강추위 속에서도 모의 개회식은 흔들림 없이 진행되었다.이러한 가운데 이 시간 현장 지역 주민들을 비롯하여 대한민국 국민들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대 성공을 예감하며 실제 개회식의 팡파르를 긴장 속에 기다리는 중이다.여기까지는 그야말로 올림픽에의 기대요 바람이요 희망이며 밝게 빛나는 빛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반면 어두운 일면도 없지 않다.사회의 소수자를 위한 문화공연의 자리 배려 같은 일이야 감동할 만하지만 다른 소식,예컨대 올림픽 경기 입장권 사기 같은 부정적 사건이 발생하는 것은 밝은 빛 뒤의 어두운 그림자라 할 것이다.드러난 것만으로도 피해가 가볍지 않다.즉,사이버 거래 사이트를 통해 쇼트트랙이나 여자 아이스하키 등 인기 종목의 표를 팔겠다 하고,이에 응한 구매자들의 돈을 받은 뒤 표를 주지 않고 사라져버리는 이른바 ‘먹 튀 사기’사건이 연일 터지는 지경이다.

사기꾼들은 자신을 유명 방송국 기자,각종 스포츠협회 관계자,올림픽유치위원회 가족이라 소개하며 접근한다.자세히 살피지 않으면 속기를 피하기 어려운 일들이 온라인상에서 거의 매일 발생하니 실로 개탄스럽다.모처럼 세계인의 축제에 참여하려다가 큰 피해를 입는 경우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인상은 일그러지고 만다.이에 당국은 마땅히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이제 시작에 불과한데 패럴림픽까지 앞으로 두 달 가까이 비슷한 사건이 또 얼마나 발생할 것인가.

사기,도둑,강도,성범죄 그리고 화재를 비롯한 대형사고 등 발생할 수 있는 갖가지 어두운 장면이 실제로 일어날 개연성에 주목하면서 특히 관련 당국의 특별한 대비 있기를 촉구한다.빛이 있으면 어두운 그림자가 있다는 인간사의 일반성에 유념하여 우리 모두 현명하고 철저한 대응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반드시 실현토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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