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조사결과 여부
200여명 동시 퇴출 가능성도
오늘부터 직원 239명 업무배제
카지노 운영공백 불가피 전망

속보=과거 채용비리(본지 2월 3일자 7면)에 연루된 239명의 직원을 업무에서 배제시킨 강원랜드가 향후 퇴출 등의 거센 후폭풍을 예고하고 나섰다.강원랜드 문태곤 대표이사는 지난 2일 직원 업무배제 조치 후 내부통신망을 통해 “무겁고 참담한 심정이지만 강원랜드가 과거를 극복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하기 위해 업무배제 조치 등 일련의 혁신 작업을 궤도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강원랜드는 정부 방침에 따라 검찰이 채용비리로 기소한 최흥집 전사장과 관련자들의 공소장에 명시된 직원 226명,검찰 수사 대상인 내부 청탁 직원 13명 등 239명의 업무배제와 함께 조직혁신을 위한 비상경영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향후 이들의 퇴출여부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재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산자부의 재조사에 따라 200명이 넘는 직원들이 동시에 퇴출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현실화될 수 도 있다.지난달 강원랜드는 설립 20년만에 정부의 강력한 통제를 받는 시장형 공기업으로 신분이 변경됐다.

이같이 대규모 직원의 업무 정지에 공소장에 명시되지 않은 내부 청탁 직원까지 포함시키면서 강원랜드가 비상경영에 나섰지만 이들의 업무가 중지되는 5일부터 강원랜드 카지노 운영공백 사태는 불가피할 전망이다.이번 업무배제 직원은 강원랜드 전체직원 3600여명의 6.6%에 해당한다.이 중 카지노 부문이 197명(82.4%)으로 가장 많다.카지노 부문 업무중지 직원은 전체 10명 중 1명 수준이다.강원랜드는 “이번 조치는 지난 2013년에 저질러진 대규모 채용비리에 대한 통렬한 반성을 바탕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고강도 혁신 작업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윤수용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