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국제비엔날레 개막
‘악의 사전’ 주제 23개국 참여
자발적·주체적 전시행사 의미

‘강원국제비엔날레 2018’가 3일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평창올림픽을 찾은 전 세계인에게 공개됐다.

평창문화올림픽 개막과 함께 전시에 들어간 ‘강원국제비엔날레 2018’은 이날 최문순 도지사,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최명희 강릉시장,이재한 도예총회장,김흥우 강원민예총 이사장,한명옥 도여성단체협의회장을 비롯 참여작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가졌다.

홍경한 예술총감독은 비엔날레 소개를 통해 “보기 좋고 심미적인 전시는 아니지만 환경,자본,계급 등 올림픽 정신에 반하는 인류 공통의 문제를 다뤄 역설적으로 평화,화합,소통 등 올림픽 정신의 소중함을 다시 조명하는 기회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최 지사는 개막사에서 “문화불모지인 강원도에서 자발적이고 주체적인 비엔날레가 개최된 것에 감사하다”며 “전세계 예술인들이 강릉에 모여들어 예술적 네트워크가 조성되고 올림픽 유산으로 남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환영사에서 “세계적 명성의 작가들이 참여한 예술의 향연을 통해 올림픽 분위기가 고조된다”며 “올림픽 정신에 부합하는 새로운 문화유산으로 남아 현대예술과 강원문화가 호흡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오일주 강원비엔날레이사장의 개막선언을 시작으로 개막을 알린 비엔날레는 태싯그룹의 개막공연,신제현 작가의 ‘해피밀’ 퍼포먼스,국립현대무용단 최수진 무용수와 심승욱 작가의 컬래버레이션 공연 등이 진행돼 볼거리를 더했다.

한편 강원국제비엔날레는 ‘악의 사전(The Dictionary of Evil)’을 주제로 센터 컨벤션홀을 개조한 A홀과 가설건축물 B홀에서 23개국 60여 작가가 참여해 작품 110여점을 선보인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한승미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