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I OC위원장 강원룸 기자회견]
기자회견서 평창조직위에 주문
미제출시 대회기간 지적 불가피

▲ 토마스 바흐(사진 오른쪽) IOC위원장이 4일 오후 평창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 선수 도핑 연루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최원명
▲ 토마스 바흐(사진 오른쪽) IOC위원장이 4일 오후 평창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 선수 도핑 연루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최원명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대회 개막전까지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시설 사후활용 문제를 해결하라고 평창조직위에 주문,대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대회기간 지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4일 평창 메인프레스센터 강원룸(MPC2)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부 개입을 포함해 레거시(유산) 대책을 완결하라는 말씀을 드렸다”며 “개회식 전에 발표될 수 있도록 다시한번 촉구했다”고 밝혔다.바흐 위원장은 이날 IOC 집행위 일정을 마친 후 가진 평창대회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사후활용을 묻는 강원도민일보 기자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바흐 위원장은 “정부에서 협의가 이뤄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한국 정부와 지자체 등) 각 기관에서 각자 이견을 좁히는 과정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마크 아담스 IOC 대변인도 3일 열린 회견에서 평창의 경기장 사후활용 문제와 관련,“아직 (해결해야 할) 이슈가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고 했다.이에 따라 이번 개막일인 9일 이전 구체적인 사후활용계획이 나오지 않으면 IOC 총회와 본 대회기간 관련 우려가 계속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흐 위원장은 평창대회 준비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가 무엇이었냐는 본지 질문에 대해서는 “지난 가을 (북한 도발 등) 정치적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러 선수 안전 등 문제가 불거졌을 때 IOC도 정치적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했어야 했다”며 “올림픽 휴전 결의안 채택으로 국제사회가 평창올림픽에 대해 긍정적 이미지를 갖게 됐고,북한도 마침내 참가를 결정,만족스럽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이틀간의 집행위를 마무리 한 IOC는 5일 저녁 7시 30분 강릉아트센터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갖고 제132회 총회 일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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