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 개회식 교통 대란
도로 포화·셔틀버스 기능상실
대기 방문객 영하 20도 노출
개막 당일 4만여명 참석 전망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은 혹한과 함께 원활한 교통대책이 과제로 제시됐다.

평창조직위는 지난 3일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자원봉사자·출연진 가족,주민 등 2만여 명을 초청해 모의 개회식을 진행했다.모의 개회식으로 이날 오전부터 대관령나들목(IC)~개회식장 방향 1㎞에 대한 차량 전면통제가 이뤄졌다.이에 따라 대관령IC 일대는 오전 10시쯤부터 모의 개회식을 찾는 관람객을 비롯해 취재진,올림픽 관계자 등의 차량이 한꺼번에 몰려 IC 인근 고속도로에서 부터 길게 줄지어 서며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도로가 막히자 수송 및 교통 대책의 첨병이라고 할수 있는 셔틀버스도 제기능을 하지 못했다.이로 인해 관람객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셔틀버스가 잇따라 지연 도착해 체감온도 영하 20도 이하의 실외에서 대관령 칼바람을 맞았다.이같은 상황은 모의 개회식이 끝난 후인 오후 11시까지 이어졌다.올림픽베뉴 관문인 횡계 일대가 12시간 가까이 차량으로 막혀버렸다.

도시는 넘쳐나는 인파로 포화상태를 보였다.개·폐회식장으로 통하는 횡계로터리 인근은 추위를 피하려는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관람객들은 입장 전 추위를 피하기 위해 상가나 카페,편의점 등을 찾았다.여기에 핫팩 등 방한용품을 사려고 들어온 손님들과 맞물려 혼잡을 이뤘다.개회식 당일에는 이날보다 관중(2만4740명)과 운영 인력(4836명),선수 및 임원(3454명) 등 총 4만3000여명이 참석한다.모의개회식의 2배에 이르는 인원이다.조직위 관계자는 “작은 지역에 2만여명이 한꺼번에 몰리다보니 모든 것이 수월할 수는 없었다.개·폐막식장 반입 금지 물품 등을 미리 확인하고 방한용품도 사전에 준비해야 당일 편안한 관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박주석·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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