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펜스 부통령과의 접촉 여부 주목

▲ 북한 평창올림픽 고위급 대표단장에 김영남 상임위원장
▲ 북한 평창올림픽 고위급 대표단장에 김영남 상임위원장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측 대표단장으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9일부터 2박3일 동안 평창과 강릉 등을 찾는다.북한은 4일 밤 우리 측에 통지문을 보내 김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고 단원 3명,지원인력 18명으로 구성된 고위급 대표단이 9∼11일 우리측 지역을 방문한다고 통일부에 통보했다.김 위원장은 북한의 헌법상 수반이다.

김 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고위급 대표단은 방남 기간 9일 밤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고 10일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스위스와의 경기를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또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가능성과 함께 미국 고위급대표단을 이끌고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의 접촉 여부도 주목된다.북측은 단원 3명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김정은 정권의 실질적인 2인자로 떠오른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이 포함될지도 관심이다.또 북한의 대남 총책인 김영철 통일전선부장,국가체육지도위원장인 최휘 노동당 부위원장,리수용 외교위원회 위원장,리용호 외무상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청와대는 5일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김영남 위원장이 이끄는 고위급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통보한 것과 관련,“남북관계 개선과 올림픽 성공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김영남은 북한의 헌법상 국가수반으로 정상외교를 맡고 있는 인물인 만큼 북한도 나름대로 성의를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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