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20명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인돼

▲ 4일 오후 복통과 구토 증세 등을 보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 민간보안업체 직원들이 강원 강릉시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 4일 오후 복통과 구토 증세 등을 보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 민간보안업체 직원들이 강원 강릉시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앞두고 대회 진행을 맡은 민간보안업체 직원 숙소에서 설사와 두통,복통 증세를 호소하는 집단 식중독 환자가 속출해 대회 진행에 비상이 걸렸다.

5일 강원도와 평창조직위,일선 병원 등에 따르면 평창 지역 한 숙박업소에 머물고 있는 민간보안업체 직원 수십명이 지난 4일 복통과 구토,설사 등 증세를 호소해 강릉의료원(19명)과 강릉아산병원(16명) 등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5일 오전 모두 퇴원했다.

평창조직위는 “평창 진부면에 위치한 해당 시설에서 2월1일 안전요원 1명이 복통을 호소하기 시작했고,이후 비슷한 증세를 호소한 이들이 4일까지 30여명이다”고 밝혔다.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 조사결과,이들 가운데 최소 20명은 수인성 전염병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감염이 의심되는 직원 일부는 선수촌 보안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는 추가 전염을 막기 위해 5일 12시부터 해당 시설에 묵고 있는 안전요원 1200명과 다른 지역 시설에 묵고 있는 1300명을 보안업무에 일시 투입하지 않기로 했다.업무 공백은 군 또는 경찰이 맡는 방안이 검토된다.또 숙소에서 사용해 온 지하수는 사용을 금지하고 전 선수단에 대한 긴급 방역 등을 실시하는 등 매뉴얼에 따라 상황을 지속 점검하기로 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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