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지 맛집 열전

‘각본없는 드라마’가 펼쳐질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임박했다.4년간의 흘린 땀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선수들은 초조하기만 하다.IOC와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강원도는 성공개최를 위한 완벽한 준비에도 역시 초조하다.관람객들은 혹한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열정에 박수칠 준비가 끝났다.긴장과 초조함,그리고 감동의 열정을 잠시 뒤로하고 올림픽이 열리는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에서 또 다른 올림픽 감동에 젖어보자.

▲ 평창 황태회관
▲ 평창 황태회관
황태 구이·황태전골 기본…황태가스·강정 글로벌 메뉴
[평창 황태회관] 자체 황태덕장서 재료 공수


평창동계올림픽 주개최지 대관령면 횡계시가지에 위치한 황태회관(대표 김순열)은 대관령지역에서 생산한 황태로 만든 다양한 황태요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음식점이다.지난 1985년 개업한 황태회관은 자체 황태덕장을 보유,직접 생산한 황태를 일부 사용하고 끊임없이 대관령황태 요리를 개발하며 10여 가지의 황태요리를 개발해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가장 대중적인 메뉴인 황태해장국과 황태미역국은 구수하며 담백한 맛이 일품이고 황태구이,황태찜,황태전골,황태불고기 등은 특유의 깊은 감칠맛으로 미각을 사로잡는다.특히 어린이와 서양인들의 입맛에 맞춰 황태가스와 황태강정을 개발해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국내 외 관광객들을 위한 글로벌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다.

황태요리 개발에 앞장서 온 김 대표는 지난해 말 한국음식관광협회로부터 대한민국조리명인에 선정돼 황태요리의 대가로 공인받기도 했다.또 황태요리와 함께 대관령지역에서 생산한 청정 야채와 김치,황태식혜 등 다양한 반찬도 맛있고 황태맛국수와 황태비빔국수도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요리로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한꺼번에 9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넉넉한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단체로 편안히 황태요리를 즐기려면 예약이 필요하다.연락처 (033)335∼5795.


▲ 평창 대관령한우타운
▲ 평창 대관령한우타운
100% 대관령한우 신선·단호박식혜 매실주스 후식도 일품
[평창 대관령한우타운] 등급별 실속있는 가격 인기


대관령한우타운은 올림픽 도시 평창의 청정 자연환경에서 사육한 최고급 대관령한우의 참맛을 접할 수 있는 곳이다.평창영월정선축협에서 직영하는 대관령한우타운은 대관령면 횡계우회도로변에 위치해 뛰어난 접근성과 편안하고 쾌적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07년 문을 연 이 타운은 지상 2층 연면적 2454㎡,전체 558석의 넉넉한 공간에 정육코너와 셀프식당,다이닝룸,노블룸 등으로 분리해 실속과 취향에 맞춰 최고급 한우를 즐길 수 있다.특히 이 곳은 평창영월정선축협에서 직접 사육해 도축한 100% 대관령한우만을 취급하고 일반 마트처럼 부위별,가격별,등급별로 실속있게 구입해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마트에서는 대관령한우 정육을 실속있는 가격에 구입하고 셀프식당에서는 마트에서 구입한 고기를 직접 구워먹을 수 있다.다이닝룸은 각종 모임과 축하연,회식 등을 하기에 적합하며 128석의 2층 노블은 특급 호텔 레스토랑 수준의 품위와 서비스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인원에 따라 다양한 별실을 갖췄다.

이 타운은 청정 대관령지역에서 생산된 김치와 각종 채소류를 사용하고 명이나물 장아찌 등 지역 특색먹거리와 된장찌개,냉면,단호박식혜,매실주스 등 맛있는 후식을 내놓아 명품 한우의 참맛을 만끽할 수 있다.연락처(033)332-0001.


▲ 강릉 길손
▲ 강릉 길손
오로지 낙지볶음 하나 매콤 고소…소면 추가 신의한수
[강릉 길손] 줄서서 기다렸다가 먹는 그 집


강릉 ‘길손’ 식당 메뉴판에는 단 한가지 메뉴만 표기돼 있다.‘낙지 볶음’이 그것이다.메뉴가 한 개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 집 좌석은 늘 만원(滿員)이다.자리가 나기를 기다리며 줄을 서는 일도 비일비재하다.무엇이 이토록 사람들의 발길을 잡아 끄는 것일까.이 집 낙지 볶음 요리를 한번 맛보면 그 이유를 자연스럽게 납득하게 된다.

‘길손’의 낙지 볶음은 첫 인상부터 다르다.양배추,대파,양파,팽이버섯,산나물 등 6가지 야채와 싱싱한 낙지가 전골 냄비에 수북이 쌓인채 나온다.이들을 중불에서 달달 볶으면 어느새 매콤한 낙지 볶음이 완성된다.이 낙지 볶음을 양푼에 덜어 담고 김과 참기름을 넣어 밥과 함께 비비면 침샘을 마구 자극하는 비빔밥이 탄생한다.

여기에 화룡점정을 찍는 것이 ‘마른 파래김’이다.비릿한 바다내음이 배어있는 빳빳한 김에 싸 먹는 ‘낙지볶음 비빔밥’의 맛은 그야말로 일품이다.콩나물,도라지 무침,김치 등 소박한 반찬은 메인 요리의 맛을 극대화시키고,적당히 짭짤한 콩나물 냉국은 매운 맛을 중화시켜준다.매일 아침 배달되는 신선한 야채만을 재료로 사용하는 것도 이 집 맛의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선택 메뉴인 소면을 함께 시켜먹으면 또 다른 맛의 세계를 경험할 수도 있다.연락처 (033)647-3034.


▲ 강릉 빵다방
▲ 강릉 빵다방
통마늘 바게트·인절미크림빵·초코폭탄 입에서 ‘순삭’
[강릉 빵다방] 남녀노소 빵순이 빵돌이 성지

최근 SNS를 뜨겁게 달구며 ‘빵순이·빵돌이’들의 성지로 자리잡은 빵집이 있다.주인공은 강릉 포남동에 위치한 ‘빵다방’.개업한지 2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이 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빵을 맛보려는 사람들로 연일 문전성시를 이룬다.덕분에 요즘 이 일대 인도는 가게 문이 열리기도 전에 수십m까지 줄을 선 손님들로 붐비고 있다.

이 집에서 가장 유명한 빵은 ‘인절미크림빵’이다.쫄깃한 빵 안에 부드러운 콩크림을 한가득 넣고 겉면에 콩가루를 듬뿍 바른 이 빵은 빵보다 떡을 좋아하는 중년은 물론 새로운 맛을 찾는 젊은이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으면서 매일 판매를 개시하자마자 사라져버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철원에서 생산되는 찹쌀가루와 쌀가루를 섞어 만든 특별한 빵 반죽과 달지 않으면서 고소한 콩크림의 조화는 빵의 풍미를 극대화시킨다.인절미빵 외에도 이 집만의 특별 메뉴인 ‘녹차크림빵’,‘매운용암빵’,‘한우블랙버거’,‘통마늘 바게트’,‘초코폭탄’,‘생크림 소보로’ 등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성태 빵다방 대표는 “새로운 맛을 선보이기 위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 선보이는 상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연락처 (033)642-8807


▲ 정선 라선옥
▲ 정선 라선옥
황기 엄나무 당귀 대추 한방재료 넣은 오리·닭백숙
[정선 라선옥] 산촌 경관과 토종재료의 조화


2018평창동계올림픽 정선알파인경기장 소재 지역인 정선군 북평면의 ‘라선옥’은 오리·닭백숙 전문점이다.북평면 관문에 위치한 라선옥은 산촌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토종 재료로 조리한 음식을 음미할 수 있는 식당이다.주방을 책임지고 있는 라선옥 사장의 손맛으로 메인요리는 물론 반찬까지 고향의 맛이다.

주 메뉴인 오리·닭백숙은 황기,당귀,엄나무,대추 등 10가지가 넘은 한방재료를 넣고 우려낸 국물 맛이 일품이다.정선지역의 특산품인 황기를 주재료로 한 염소탕,염소전골 또한 라선옥의 별미로 인기다.

점심 메뉴로는 매콤하면서도 개운한 맛이 입맛을 사로잡는 낙지덮밥을 추천한다.동계올림픽 알파인경기를 위해 경기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라선옥을 추천한다.라선옥 사장은 “동계올림픽 알파인경기가 열리는 고장의 주민으로 올림픽 패밀리들에게 산촌의 깊은 맛과 정성은 물론 추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연락처(033)563-8686).


▲ 정선 산마실
▲ 정선 산마실
돌솥곤드레영양밥 10여가지 반찬 힐링음식
[정선 산마실] 외국관광객 단골집으로 소문


정선의 대표적인 특산품인 ‘곤드레’의 부드러움과 건강 만점인 지역산 재료를 담아낸 ‘돌솥곤드레영양밥’을 맛볼 수 있는 정선읍 ‘산마실’은 외국관광객 단골집으로 소문난 식당이다.단체 관광객은 물론 개인적으로 정선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입맛을 ‘곤드레’로 사로잡은 산마실은 대한민국 대표 5일장인 정선아리랑시장 정문에 위치해 있다.

온·오프라인에 곤드레 맛집으로 유명한 산마실은 지난해 8월 현대식 시설로 오픈했다.

신 메뉴인 ‘돌솥곤드레영양밥’은 정성이 듬뿍 담긴 어머니의 밥상을 연상케 한다.갓 지은 곤드레 밥에다 단호박과 버섯,더덕 등을 돌솥에 넣은 돌솥곤드레영양밥은 막장으로 끓인 강장과 간장 양념을 얹어 비벼 먹으면 일품이다.

영양밥 정식을 시키면 도토리묵,곤드레부침 등 10여 가지의 반찬이 나온다.성인병 예방에 좋은 힐링 음식으로 소문이 나면서 관광객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서명조 사장은 “곤드레 나물밥은 먹을 것이 부족했던 시절에 산촌의 풍부한 산채를 넣어 양을 늘려 먹었던 대표음식이지만 지금은 건강음식으로 국내 물론 외국인들도 즐겨 찾고 있다”고 말했다.연락처(033)562-5799.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신현태·윤수용·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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