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족 얼굴에 새겨진 인류의 과거와 미래
이목구비에 조각된 산업혁명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 설치

▲ 이완 작 ‘인간에 대한 선험적 예측(A priori estimate of human feature)’
▲ 이완 작 ‘인간에 대한 선험적 예측(A priori estimate of human feature)’
■이완 작가

이완 작가는 한 가족의 모습을 담은 조각 작품으로 인류의 과거와 미래를 표현한다.출품작 제목인 ‘인간에 대한 선험적 예측(A priori estimate of human feature)’은 해답을 구하기 전에 이미 그 답을 알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출품작은 작가가 베니스비엔날레에 출품한 ‘더욱 밝은 미래를 위하여’의 연작으로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 원형 잔디밭에 6m 규모로 거대하게 설치됐다.엄마,아빠,아들 각각 세명의 얼굴은 사람의 이목구비가 지워진 채 미래를 상징하는 동쪽 하늘을 바라본다.이들의 얼굴에는 각각 이데올로기,종교,인종,욕망 등을 거쳐온 인류의 유전자가 새겨졌다.남자의 얼굴에는 1차 산업혁명을 상징하는 기계장치가,여성의 얼굴에는 2·3차 산업혁명을 의미하는 패턴이,아이 얼굴에는 4차 산업혁명과 AI 시대를 상징하는 기계회로가 각각 상징적으로 조각됐다. 한승미 singme@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