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문화유산 핵심은 정선아리랑의 세계화”
12년간 강원도민 노력 결실
가리왕산 환경피해 최소화
생태체험 신 성장동력 창출
모든 분야 올림픽 유산 포함
아리랑, 다양한 장르로 발전
알파인 경기장 활성화 기대

2018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경기 개최도시 정선군이 개막 카운트다운을 앞두고 글로벌 도시로 연일 지구촌 안방을 찾아가고 있다.아리랑의 수도 정선군의 문화올림픽 일번지 역할론을 강조하고 있는 전정환 정선군수는 올림픽 유산 창출의 중요성을 거듭 피력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경기 개최도시의 자치단체장으로 소감은.

▲ 전정환 정선군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그동안의 준비 과정 등을 설명하며 성공개최를 확신했다.
▲ 전정환 정선군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그동안의 준비 과정 등을 설명하며 성공개최를 확신했다.
“2011년 7월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자크 로케 IOC위원장이 ‘평창’이라고 외치던 감격의 순간은 지금도 온 국민에게 깊은 감동으로 전해진다.동계올림픽 유치의 의미를 넘어 지난 12년간 300만 강원도민의 도전의 역사이자 땀과 노력의 결실이기 때문이다.동계올림픽 유치 기간 동안 정선 군민들도 한 마음 한 뜻으로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차가운 칼바람과 추위를 아랑곳 하지 않고 올림픽 유치를 염원하며 IOC실사단을 맞이하던 때의 기억이 떠오른다.특히 2002년 1월 22일 IOC의 실태조사단 방문 전 낙엽만 수북하게 쌓인 가리왕산 현장을 보여 줄 수 없어 군민들과 함께 ‘강설제’(降雪祭)를 지냈는데 실사 2일전 눈이 기적같이 내렸다.이처럼 군민들의 하나 된 열정과 노력,도전 정신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올림픽유치라는 열매를 맺게 되었다고 자부한다.”

-올림픽 개최지 정선이 갖는 위상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로 대한민국은 193개 유엔 회원국 중 7번째로 ‘동·하계올림픽’ 모두를 개최하는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또한 세계 6번째 국가로 세계 4대 스포츠인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나라가 됐다.더욱이 개최지가 강원도이자 정선이기에 자긍심을 갖기에 충분하며 그 의미도 특별하다.올림픽 성화는 전국을 순회한 후 철원을 시작으로 도내를 순회 중이다.정선군에는 2월 7일 성화가 도착해 124.5㎞ 구간을 달린다.특히 정선읍 병방치 정상에서 올림픽 성화가 짚 와이어를 타고 최대 시속 120㎞의 속도로 하늘을 날면서 알파인경기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정선알파인경기장에서는 동계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남녀선수가 같은 코스에서 활강,슈퍼대회전,복합 경기를 치른다.환경 피해 최소화를 위해 출발지점도 가리왕산 중봉에서 하봉으로 변경하고 주요 식생 군락지 7곳도 우회해 슬로프를 조성했다.알파인경기가 개최되는 세계인의 축제에 ‘정선’의 지명이 공식적으로 사용된다.군에서도 그 위상에 맞게 완벽한 올림픽이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동계올림픽 유산 창출에 대한 기대는.

“동계올림픽 유치는 정선군 지역발전에도 역사적인 기회다.주요 SOC사업인 국도 59호선과 42호선의 직선화, KTX경강선 철도사업으로 교통망이 확충되면서 내륙의 섬 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게 됐다.정선알파인경기장이 위치한 북평면 숙암리 일원 282만5449㎡는 2014년 1월 ‘정선 올림픽 생태체험특구’로 지정,민자 유치를 통해 새로운 관광산업 투자지역으로 육성되면서 미래관광산업을 견인할 대형리조트 단지가 조성됐다.관광개발 사업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면서 올림픽 폐막 후 정선 관광산업을 주도할 신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카운트다운에 들어간 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위해 정선군은 정부,올림픽조직위원회,강원도,개최 시군을 포함한 도내 18개 시군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대회시설은 물론 관광,교통,숙박,먹거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거쳐 차질 없이 준비를 마쳤다.이 같은 모든 분야가 올림픽 유산이다.평창동계올림픽의 핵심목표인 문화올림픽을 위한 정선군의 노력도 유산으로 남을 것이다.올림픽은 스포츠 메가 이벤트라는 영역을 넘어 개최지의 문화적 저력을 널리 알리는 문화올림픽으로 확장하고 있다.우리의 문화가 올림픽 이후에도 지속발전 가능한 문화유산으로 남기 위해서는 전 세계에 한류의 붐을 일으킨 K-POP처럼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강원도만의 문화콘텐츠를 만들어 나가야만 한다.한민족의 문화상징은 ‘아리랑’이 문화올림픽 유산의 핵심이라고 자부하고 싶다.그 아리랑의 시원(始原)이 바로 ‘정선아리랑’이기 때문이다.”

-문화올림픽을 통한 정선아리랑 홍보 방안은.

“정선군은 정선아리랑이 동계올림픽에서 강원도는 물론 대한민국 문화전도사로서의 첨병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아리랑의 세계화를 위한 수준 높은 기획과 공연제작 시스템 마련,뮤지컬과 타악,록,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로 발전을 시도해 왔다.정선아리랑 공연은 올림픽 기간 동안 개최지역에서 대대적으로 선보인다.2월 7일부터 25일까지 정선읍 조양강과 아라리공원에서 열리는 정선고드름축제장에서 ‘정선아리랑 상설공연’이 진행되며 2월 10일부터는 개최지역인 정선,평창,강릉에서 ‘정선아리랑 소리공연’,‘뮤지컬 정선아리랑 공연’을 비롯해 아리랑과 관련된 다양한 기록과 유물을 볼 수 있는 ‘이동박물관’도 운영한다.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로 등재된 ‘정선아리랑’이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에서 문화이벤트 테마음악으로 사용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번 올림픽 개·폐회식에 울려퍼질 음악에는 정선아리랑을 모티브로 작곡에 나서고 있는 양방언 음악감독과 다수의 음악감독들이 강원도를 떠올릴 수 있는 상징적인 음악코드를 가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 올림픽을 통해 ‘정선아리랑’도 한민족의 노래에서 세계인이 함께 연주할 수 있는 최고의 문화유산으로 남길 기대한다.”

- 정선 군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올림픽 폐막 후 정선알파인경기장이 유산으로 남길 희망한다.경기장 시설이 봄,여름,가을에는 청소년 생태체험 학습장으로 겨울시즌의 경우 오는 2022년에 개최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대비한 선수들의 훈련장으로 활용될 수 있길 기대한다.이 같이 알파인경기장이 올림픽 유산으로 남길 군민은 물론 국민들도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최근 정선군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정선아리랑 등 다양한 문화유산 등으로 가장 핫한 관광도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동계올림픽이라는 국제적인 행사를 통해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올림픽 유치를 위해서 많은 열정을 보인 것처럼 이번에도 온 군민들이 다시 한 번 열기를 점화할 순간이 다가왔다.우리군도 그 위상에 맞게 철저히 준비한 만큼 성공개최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지역발전의 최대 기회인 올림픽의 성공개최에 군민들의 절대적인 참여와 응원이 필요할 때이다.” 정리/윤수용 ys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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