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편의점 올림픽 특수]
제과점 손님 90% 외국인 차지
추운 날씨에 방한용품도 불티
치킨·햄버거 매출 3배 이상 ↑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강릉과 평창 일대 음식점과 편의점들이 세계 각국에서 온 방문객들 덕에 올림픽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특히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종류와 식품들이 한정돼 관련 제품과 식품을 판매하고 있는 업체들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5일 오전 평창 올림픽 플라자 인근에 위치한 한 제과점은 외국인들로 발 디딜틈이 없었다.해당 제과점 관계자는 “요즘 90%가 외국인 손님이다”며 “매일 8시에서 9시 아침시간에는 정신없이 바쁘다”고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해당 제과점의 인기메뉴는 파이류와 바게트다.

인근 편의점은 방한용품과 생필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편의점 직원은 “추운 날씨에 방한용품을 찾는 사람들이 기존에 비해 다섯배나 넘게 늘었다”며 “급하게 충전기나 세면도구 등 생필품을 찾는 외국인도 많다”고 말했다.또 다른 편의점은 주류와 음료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상품 종류로는 단연 콜라와 맥주가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담배의 경우 궐련형 전자담배가 인기다.해당 점주는 “외국에서도 전자담배 열풍이 부는지 일반 담배보다는 전자담배를 찾는 외국인들이 많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치킨과 피자 음식점도 매일 매출 신기록을 기록 중이다.횡계리 인근 피자전문점은 최근 들어 매출이 세배 넘게 늘었다.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피자는 담백한 치즈피자와 페퍼로니 피자다.해당 음식점 관계자는 “외국인들의 경우 배달 고객이 아니라 매장을 직접 방문하거나 포장을 선호해 최근 매장 정비에 나서는 등 올림픽 기간을 위해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강릉 올림픽 경기장 인근 치킨집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치킨과 햄버거 등을 판매하는 해당 매장은 최근 외국인 손님들로 매출이 3배 넘게 뛰었다.매장 관계자는 “해외에서 자주 볼 수 없는 양념치킨과 마늘 치킨이 큰 인기”라고 말했다.

평창올림픽이동편집국/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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