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 잔여 2904장 중 A석 대부분
1장 150만원… 가격 책정 실패 지적
정부, 대기업 상대 막판 마케팅 총력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고가의 입장권이 팔리지 않은채 남아 돌아 티켓마케팅에 한계를 보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5일 평창조직위에 따르면 입장권 판매율이 75%를 돌파한 가운데 팔리지 않은 티켓 대부분이 개·폐회식과 남여 아이스하키 8강 이상 경기,피겨스케이팅 등 비교적 가격이 높은 종목들이다.

9일 열리는 개막식의 입장권은 4일 집계 기준으로 2904장 남아있다.이 중 150만원으로 가장 비싼 A석이 2558장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80만원짜리 B석도 297석 비어있다.

A석이 90만원인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전의 경우 306석,60만원짜리 B석이 392석 남아있다.30만원짜리 C석이 모두 팔린 것과 대조적이다.

피겨스케이팅 페어 쇼트프로그램은 55만원짜리 A석이 아직 1060장이 남아 판매율이 40%에 머물고 있다.같은 경기 프리프로그램 경기 역시 60만원짜리 A석 판매율이 64%로 629장 남아있다.

이에따라 고가티켓을 구매할 수요층을 미리 예상하지 않고 입장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가티켓을 지나치게 과다책정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있다.더욱이 고가티켓 매입이 가능한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지원은 한계에 달한 상황이다.조직위는 기업 등 재계의 막판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대기업 상대 막판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와 관련,6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되는 국무회의에서 이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재계 등을 중심으로 평창올림픽에 대한 막판 지원요청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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