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화 중심지 급부상]
올림픽 참가 북 예술단 140명
속초항 혹은 묵호항 입항 예정
북 김영남 위원장 9일 방남
북한이 올림픽 참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남북을 잇는 ‘하늘·바다·육로’가 모두 강원도에서 다시 열리게 됐다.남북 육로가 첫 열린 구간은 경의선 육로다.지난 달 21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 점검단 7명은 개성공단 가동 중단 이후 2년여만에 이 길을 통해 남한 땅을 밟았다.우리측 선발대는 마식령 스키장 공동훈련 준비를 위해 지난 달 23일 동해선 육로를 이용,북한을 다녀왔다.이어 북한 마식령 스키장에서 진행된 공동훈련과 북한올림픽선수단의 평창참가를 위해 양양공항∼북한 원산 갈마비행장이 활용됐다.우리 국적기가 동해 직항로를 이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창올림픽을 고리로 강원도와 북한을 잇는 땅길·하늘길·바닷길이 모두 열리면서 올림픽 후 강원도 주도의 남북 교류 사업 재개에 대한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강원도가 이를 통해 강원평화특별자치도,금강산 관광재개 등 남북 평화 이슈를 선점해야한다는 중심 역할론도 부각되고 있다.
한편 북한은 지난 4일 밤 우리 측에 통지문을 보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 18명이 9~11일 평창과 강릉 등을 찾는다고 밝혔다.또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하는 김순호 관현악단 행정부단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 예술단 선발대는 이날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남했다.
평창올림픽 이동편집국/박지은